컴퓨터를 rgb로 꾸며놓으면 드는 자괴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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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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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들은 남과 나의 차이를 물건으로 과시할때 재질을 활용한다.

 

1%의 단차 없는 마감, 1%의 성능을 위해 차별되어지는 물성에 수백퍼센트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 자체가 차별성을 드러내기에 하이엔드로 갈수록 브랜드나 로고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반면 빈자들을 위한 물성은 가격 대비 화려함이 핵심이다.

 

브랜드 로고를 수도없이 박아넣던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놓고 과시하는 반짝이에 집착한다.

 

오히려 차별되고 싶은 공공연한 마음이 보편적이기에 차별성을 잃어버린다.

 

양카만 봐도 대부분 연차가 한참지난 썩차들 아닌가?

 

롤스로이스, 밴츠, 포르쉐를 사놓고 반짝이를 꾸미는데 환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컴퓨터도 똑같다.

 

저렇게 번쩍거리는걸 '인테리어'라고 걸어놓고보니

 

내겐 자랑할 수 있을만한게 이 몇백만원짜리 기계 하나뿐이라는 감정이 훅 전해져 온다.

 

딱 봐도 벽지, 책상, 위생등이 언밸런스한 상태가 가난의 사치라는게 너무 노골적이게 느껴진다.

 

고급에 대한 개념 자체가 가난의 증명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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