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WWE에 미친 영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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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라면 다 아는 프로레슬링 단체 WWE
그 단체에 재밌는 사실이 있어서 적어봄
WWE는 프로스포츠의 형식을 띠고있음
중계권 수입 + 입장수입 + 머천다이징 수입 크게 3가지의 큰 틀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모든 프로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서 입장수입과 머천다이징 수입이 급락해버림
쉽게 예를 들면 레슬매니아 한번하면 하루 입장수익만 100억을 넘기는데 이게 통으로 날아가버렸음
1주일동안 치러지는 레슬매니아 행사가 싹 날아가고, 10만명의 관객들이 와서 돈쓰는거까지 날아간거 생각하면 데미지는 상상초월
근데 이게 웬일?
2020년 WWE가 벌어들일 돈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임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원래 WWE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오프라인 경기를 치렀음
RAW SMACKDOWN 같은 메인쇼는 물론이고 방송엔 나가지 않는 하우스쇼라는 이름의 오프행사도 1년 풀스케쥴 짜져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이게 싹 엎어졌음
그리고 대신 WWE는 경기장 하나를 몇달동안 통으로 빌려서 선수들이 여기서만 경기를 뛰고 방송을 촬영하게 만듬
그래서 경기장 대관비용, 체류비용 같은 지출이 싹 없어졌음
기장을 통으로 빌리다보니 저렇게 관객들 얼굴이 나오게끔 시설을 설치할수도 있게 됨
1년 가까이 돌려보니 입장수익이나 상품판매비용이 뚝 떨어졌지만 그만큼 지출도 줄었기 때문에 데미지가 생각했던것보단 크지 않았단 결론이 나옴
야구나 축구같은 프로스포츠는 어차피 자기들이 경기장을 통으로 대관하고 있기때문에 지출에 큰 차이가 없지만,
얘네는 여기저기 원정뛰어다니면서 남의 경기장도 빌리면서 체류를 해야했기 때문에 그걸 안하면서 아끼게 된 지출비가 어마어마하게 컸던것
두번째. 코로나 시국때 다른 경제산업은 다 뒤졌는데 거의 유일하다시피 살아남은 업계가 몇개 있음
사람들이 출퇴근 대신 재택근무를 하고 돌아다니질 않으니 방구석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성장했음
NC소프트의 매출이 역대 최고를 찍은 이유가 그거고, 택배업계가 대박치게 된 이유도 그거임
물론 WWE의 영상산업쪽도 대박남
WWE 네트워크라 해서 넷플릭스처럼 한달에 돈 10달러 정도 내고 구독하는 사이트가 있음
여기 들어가면 각종 프로레슬링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데(미드보듯 레슬링 보는거), 이 사업을 구축한지 몇년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큰 성장세를 갖추진 못했음
근데 웃기게도 코로나 터지고나서 여기가 성장세로 돌아섬
최근 3년간 WWE 네트워크의 유료구독자 지수를 나타낸건데
2018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코로나 셧아웃 걸리기 직전) 꾸준하게 하락세 타던게
2020년 2분기부터 오르더니 3분기엔 전년대비 성장한 기록을 세움. 심지어 4분기엔 더 오를걸로 예상됨
사람들이 방구석에서 할거없으니까 구독 안했던 사람도 구독하게 만든거
한달에 만원씩 돈내고 보는것도 늘어났을 정도면 유튜브는 말해 뭐하겠음?
이틀전 구독자 7천만명을 돌파한 WWE 유튜브 계정임
하루에 구독자 5만~10만명씩 상승중이고, 하루조회수가 5천만뷰에 이름
알아서 돈이 꽂히는 수준
잘 체감이 안될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알려주자면
유튜브 세계 전체 계정중에 구독자 6위가 WWE고
유튜브에서 날고긴다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보다 여기가 조회수 더 잘나온다하면 더 쉽게 와닿을듯?
덕분에 WWE의 2020년 매출/수익은 시장의 기대치보다 훨씬 잘나왔고,
코로나랑 상관없던 작년보다 회사가 버는돈이 더 늘어났음
참 재밌는 결과라서 갖고와봤음
https://www.fmkorea.com/best2/3241474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