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지지율(30%)를 답답해하시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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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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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서울의 봄이 흥행하면서, 5~6공화국 시절 현대사에 관심이 계신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본 모든 시사와 다큐중에 이 영상만큼 훌륭한 현대사에 대한 안내 자료는 못본것 같습니다

영상 중, 3당 야합이 발표될 때, 혼자서 유일하게 반대토론 하자고 소리치던 노무현 의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56:13)

노태우와 전두환이 죽자, 이한열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돌아가신것도...

정말 모든게 운명 같습니다.



가끔씩 현 정부의 콘크리트 30% 지지율을 보면, 답답하셨던 분들이 계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놀라운 것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얻어낸 민주화를 이루어낸 직후의 대통령 직선제 첫 선거에서

당시 전두환 정권의 여당 후보였던 민정당(현재의 국민의 힘) 노태우에게 무려 36%의 투표율이 나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양김이 분열한 것을 논외로 하고라도, 사실 신군부의 폭정에 맞서싸워 얻어낸 투표에서 또다시 신군부 세력에게 우리 국민들이 저정도 표를 던진게 저는 참 놀랍더라구요. 물론 노태우가 여론전을 잘 펼쳤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대선 바로 뒤 198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나회와 국보위의 잔여세력이었던 민정당에게 299석중 무려 41%의 의석을 안겨줍니다. 야당분열을 감안하더라도, 민정당 총 득표수가 660만표로 33%나 얻었던 것을 감안하면, 충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이 많은 허탈함을 어떻게 견디셨을까 싶었습니다.

당시에 과연 대한민국이 바뀌리라는 희망은 있었던 것일까.

이후의 3당 합당은 또 얼마나 피가 거꾸로 솟는 경험이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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