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천문대] 허블과 내 망원경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feat. 창조의 기둥 직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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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코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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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천문대를 담당하는 <행복하게> 입니다.

여러 과학영역중. 일반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분야는 천문학이라고 합니다.  물리학/수학처럼 머리아프지도 않고 밤하늘을 본다는 낭만도 있고, 무엇보다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화려한 천체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다라고 하지요.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기과학커뮤니케이터 분들도 천문학 전공자가 많습니다.  원조격인 K박사님부터 궤도,항성님까지 다들 천문학 전공자 이시지요.

하지만, 그에반해 망원경은 만져보실 기회가 대부분 없으십니다. 추운곳에서 밤을 새워가며 복잡하고 비싼 망원경을 조작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이지요.  눈으로 본 것은 많으나 직접 작동해본 경험은 없다보니 망원경 포스팅을 올리면 댓글로 <이걸로 보면 어디까지 보여요?>와 같은 본인의 기대치와 현실차이가 어떤지를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그래서,  금번 포스팅은 <개인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과 <허블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미디어에서 보실 수 있는 천체사진과 현실사진의 차이비교,  극과극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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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교대상입니다.  좌측은 다들 잘 알고계시는 5천억짜리 허블망원경입니다.  우측은 저의 500여만원짜리 개인장비입니다. (실제 촬영당시 셋팅과는 구성이 조금 다르지만 이렇게 생겼다 정도만 참고해주세요)  



보통 SLR 카메라를 구매하면 50mm  번들렌즈가 기본구성으로 들어옵니다.  초점거리가 50mm 라는 이야기이죠.  제가 사용하는 망원경은 초점거리가 대략 1,000mm(1M)  정도입니다.  품질좋은 캐논L망원렌즈가 300mm 이니 제가 사용하는 망원경은 그것보다도 3배이상 초점거리가 길지요.  (그리고, 대략 9배 = 3 x 3 확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허블망원경은 초점거리가 57.6M,  제 망원경보다 57배,  즉  3200배정도 더 확대시켜 찍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제 오늘의 촬영대상을 , 지상에서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부터 허블이 찍은사진까지 초점거리별로 슬슬 확대해가면서 보겠습니다.


1.  <캐논6D + 18mm 렌즈> 촬영버전

풀프레임에 광각렌즈를 물려찍은 것이라 우리은하 중심부부터 백조자리부근까지 넓게 촬영됩니다.    딱 이사진의 중심부를 점점 확대촬영해보겠습니다.


2. <180mm 망원경> 촬영버전

이정도 초점거리로 확대촬영하면,  이제는 별보다는 대상이 구별되기 시작합니다.  가운데 있는 M16 독수리성운이 오늘의 포스팅 대상입니다. 


3. <1000mm 망원경> 촬영버전

이제는 대상의 세부구조까지 보이는 초점거리입니다.  M16 독수리성운 내부에는 창조의 기둥이라 불리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천문사진을 종종 찾아보시는 분들은 분명히 본적이 있으신 대상입니다.  마치 왼손을 1시방향으로 치켜들고 있는 형상이지요


4. <57M 허블망원경> 버전

저의 장비보다 3,200배 확대촬영, 허블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제는 구조의 디테일만이 눈에 띄지요.    바로 눈앞에서 찍은 듯한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이런 사진을 한번 보고나면 천문학자들이 우주로 망원경을 보낼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찍은 사진을 크롭해서 허블버전과 비슷한 크기로 맞춰봤습니다.   지상에서 개인망원경이 찍은사진과 허블이 찍은 사진의 디테일이 이정도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지상에서도 허블 못지않게 찍으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



무모한 비교이지만,  반응이 좋다면^^ 다음번에도 허블과 비교한 사진을 몇개 더 올려보겠습니다.  혹시 비교해보시고 싶은 대상이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  다음번 촬영때 그 대상을 찍어와보겠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저의 개인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n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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