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반려동물이 아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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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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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이러저러한 각자의 사정으로 고양님여섯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곱이었는데 한아이는 얼마전 소풍을 갔지요. 매우 그립습니다. 

그 아이가 떠나기 전 며칠동안 많이 아팠더랬어요. 

말 못하는 아이들은 좀 아프지고 말았으면 싶지만, 이 아이들도 오장육부가 있고 생명이다보니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게 나이들면 아프더라고요. 병간호를 나름 한다고 했지만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었단걸 알면서도, 그렇게 보내고 나선 너무 속상한 나머지 정말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안아프게 키우고싶은게 지금 제 심정이건만… 남아있는 아이들중에 한녀석이 계절을 심하게 앓네요. 환절기만 되면 그렇게 재채기를 달고 살고,신장도 선천적으로 좋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이제 벌써 아홉살, 노년기로 접어드는 고양이인데도 아직 저에게는 애기 같네요 ㅎ 그래서 야심차게 김장조끼도 사서 입히려고 시도했디만 처철하게 실패했읍니다ㅜ 


키우는 동물이 아픈것에 너무 감정이입하는걸 주변에서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저에게도, 여섯이나 데리고 있다는 것 자체를 무책임(?)하다는 투로 비아냥 대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내가 할수있는 한 최선을 다해 내곁에 있는 생명을 보살필 뿐이고, 또 때가 되어 이세상의 빛이 다할때는 너무나 슬프지만 받아들일 뿐이고요.. 다만 바라건대 너무 오래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엄마랑 김장쪼끼로 실갱이하다 지쳐 잠든 우리 삼색이. 

문득 일케 보니 짠해서.. 주절주절 사진과 함께 남겨봅니다. 

집사님들 상전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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