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에서 분석하는 윤석열 나토 참석의 (악)효과 by 김두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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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타임즈에서 분석하는 윤석열 나토 참석의 (악)효과
1.
타임지에서 기사를 냈다. 6월 16일에 발행한 기사인데 제목부터가 도발적이다.
2.
"Japan and South Korea's Attendance at the Upcoming NATO Summit Could Worsen Global Tensions"
해석을 하면 "나토 회의에 한국과 일본이 참석하는 것은 세계적 긴장관계를 악화 시킨다"는 의미다. 젠장
3.
기사 전반의 이야기는 나토 회의가 왜 열리는지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에 관계에 대해 집중되어 있다.
말하자면 한국 이야기는 일본 이야기의 깍두기인 셈이다. 윤석열이 그토록 원하던 그러니까 미국이 한국을 일본 밑에 서브 카테고리로 두고 관리하던 시절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다.
2찍들 만족하냐? 한계가 보이지 않는 무능함을 가지고 있지만 실행력은 겁나게 빠른 윤석열을 찍은 인간들아??
4.
가장 뒷부분의 3문단 정도가 한국이야기인데 매우 심각하다. 나는 영어를 못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인용을 좀 해야겠다. 자, 우선 첫 문단이다.
"To be clear, South Korea has had extremely robust relations with Moscow, driven chiefly by economics and the confluence of South Korea’s New Northern Policy and Russia’s Turn to the East. Seoul didn’t impose its own sanctions against Moscow in response to the 2014 annexation of Crimea. But a tilt towards NATO risks upsetting that mutually beneficial detente. South Korea’s spy agency has already joined NATO’s cyber defense unit"
5.
내용은 즉은 "한국과 러시아는 사이가 매우 좋았고, 지난 2014년 푸틴의 크림반도 합병도 모른 척 했는데 이번에 나토 편을 들면 러시아와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정말 그렇다. 왜 (박근혜 정부 때) 크림반도 합병 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서 이번에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일까?
6.
내가 좀 더 내용을 첨언하자면 현재 대한민국 국방부의 눈부신 자체무기 개발과 수출 그리고 항공우주 기술까지 원천 기술의 상당부분은 러시아에서 건너왔다.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우리가 돈을 주고 사올 뿐이고 미국은 필요한 만큼만 판다.
심지어 러시아에 돈(차관)을 빌려주고 회수가 되지 않자 러시아는 그것을 무기로 (운용방식과 매뉴얼까지) 제공한 사례도 있다.
7.
우리는 북방정책, 러시아는 동진정책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사이가 매우 좋았는데 그 좋았던 관계를 지금 윤석열이라는 한 명의 정신나간 지도자에 의해 적대적 관계로 바꾸려고 있는 것이다.
이건 내 의견 뿐만 아니라 타임지의 의견도 그렇다.
8.
“If South Korea is going to burn those bridges with Moscow, I’m concerned that the situation could escalate in the Korean peninsula with Russia playing a more robust role to support Pyongyang,” says Lyle Goldstein, director for Asia engagement at the Washington D.C.-based Defense Priorities think tank and a visiting professor at Brown University. “No doubt, Pyongyang is one of the big winners in the whole Ukraine war.”
9.
라일 골드스타인이라는 아시아 전문가의 전언으로 "한국이 러시아를 적대시하면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한반도의 정세가 크게 악화될 것이다"는 이야기다. 그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번 우크라니아 전쟁에서 가장 큰 승리자 중 하나가 김정은(평양)"이라고 논평했다.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한다. 윤석열은 지금 김정은에게 큰 선물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빨갱이 같으니라고.
10.
The perception in Beijing is that Tokyo and Seoul’s participation in Madrid is directed at China. “NATO is headed by the United States,” says Zhou Bo, a retired PLA senior colonel and senior fellow at the 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Strategy at Tsinghua University. “Therefore, if the United States concludes that China is a more serious threat than Russia, then of course it will just make use of NATO.”
11.
마지막 문단은 중국에 관련한 이야기다.
한 마디로 한국과 일본의 나토 참여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고 그 배후는 미국이라는 중국의 입장이다. 이것도 도저히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뼈를 때리는 지적이다.
12.
정리를 하면 윤석열은 왜 나토에 가는지 모르겠지만 이로인해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적대하는 관계로 만들었다는 것이 타임지 기사를 읽은 전반적 소감이다.
13.
또한 이는 단순하게 국익을 해치는 수준이 아니라 국가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심각한 위협에 빠트리는 '외환죄'를 물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참고로 헌법에 대통령의 권리로 보장되는 '불소추특권'도 '내란죄'나 '외환죄'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은 탄핵의 단계가 아니라 그 이상의 단계까지도 윤석열은 마일리지를 쌓아가는 것이다.
14.
이제 윤석열은 단지 무능한 대통령의 범주를 완전하게 벗어났다. 무능한데 국가와 국민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리는 위험한 대통령이 되었다.
이 또한 우리의 선택인지라 그 피해와 고통은 우리가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그가 5년을 다 채우는 것은 도무지 국가의 미래를 복구불가의 수준으로 만드는 것 같아 같아 "더 불안하다"는 것이 요즘의 내 솔직한 심정이다.
15.
이제 내 개인적 호기심은 르몽드지에서 김건희에 대한 후속 기사를 무엇으로 쓸 것인지에 있다.
쪽팔린데 기대가 된다......
-----------
러시아, 중국 둘다 적대관계로 만들려 한다니
일타쌍피 외교인가요?
아무리 중국정부가 짜쳐서 욕은 하지만,
사드 때 그렇게 겪었으면 알만도 할텐데
먹고사는 문제가 달린건데, 미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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