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아다니 그룹 정경유착으로 모디 인도 총리가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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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코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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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의 집권정당


인도 인민당(약칙 BJP)은


한 때 장기집권 했던 인도 국민회의를 제치고 지금까지


계속 승승장구해왔습니다.



BJP의 역사적인 승리로 끝난 2019년 인도총선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2019_Indian_general_election)



단편적으로 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지금 존나 잘가는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 얼마전 기사보니까 전세계 지도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고.


앞으로 반중국 포위망에 핵심국으로서 서방에서도 밀어줄테고.


근데 안으로는 현재 집권 인민당은 경합 지역에서 치뤄지는 주 단위 선거에서 갈수록 제1야당인 인도 국민회의 중심의 야권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힌덴버그 리서치가 결국 폭탄하나를 터뜨렸습니다.


우선 BJP는 2014년에 집권하고 계속 선거를 이겨왔습니다.



모디가 몸 담아있는 BJP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본적으로 우익보수정당입니다.


사회주의 노선을 세게 탔던 국민회의의 반발로 튀어나온 정당이라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그리고 동시에


힌두 민족주의 정당입니다.




국민회의가 모든 인도인을 담아내고자 하는 세속 민족주의를 표방한다면


BJP는 힌두교 중심의 민족주의를 주장합니다. (역설적으로 그 인구에도 민주주의가 돌아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힌두 중심이라는것은 사실 반(反)이슬람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으로 파키스탄과는 대립관계죠


힌두교라는 것이 워낙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웬만한 종교들은 다 지들종교로 짬 때립니다. 불교, 자이나 등등


근데 유일신교들은 그게 안됩니다. 그게 이슬람입니다.


그리고 인도인의 15%는 여전히 이슬람을 믿고 있씁니다.



힌두민족주의를 떠받치는 이념을 힌두트바(Hindutva)라고 하는데


이게 뭔뜻인가 하면 힌두이즘, 어디서는 힌두성이라고 번역을 함. 민족성, 국민성 할때 그 성(性)입니다.


사바르까르라고 인도독립운동 하던 힌두주의자가가 주창한 개념입니다.


대충 내용은 인도대륙 힌두스탄은 힌두주의자의 것이고 우리는 힌두국가를 세워야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 힌두트바를 미는 단체가 있는데 RSS라고 민족의용단 정도로 번역되는데


20세기 초에 만들어졌고 간디 죽인 암살범이 이 단체 소속이였습니다.



그리고 RSS의 정치기구가 발전한것이


바로 현 BJP입니다.



여튼 이 정당이 집권정당이 되고 모디가 인기를 얻으면서


인도를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냐면




- 단일 민법 도입시도


인도는 종교의 나라답게 종교에 따라 적용되는 민법이 다릅니다.


이슬람 교도와 힌두교 교도는 이혼하거나 상속하는 법률이 다르거든요


한국 사람들은 이해가 안갈 수도 있겠지만 여튼 인도는 이러한 다양성으로 굴러가는 나라입니다.


근데 BJP를 필두로 민법을 통일시키고자 합니다.


거기다 애초에 인도의 건국자들이 인도 헌법44조에 단일민법을 얘기해놓아서 명분도 충분합니다.


작년 12월인가 상원 통과됬습니다.


인도가 좀 더 현대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인도인들에게 종교는 국가 이상의 것이라 엄청난 갈등이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 힌디어 인도 국어 지정


인도는 공식적으로 국어가 없습니다. 다만 공용어가 있을뿐입니다.


인도에서 쓰이는 언어는 정말 다양하기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기 위해선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최근들어서 BJP에 의해 힌디어를 국어로 쓰자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고


따라서 반발이 점점 나고 있습니다.




- 각종 자경단 활개


말 그대로 청년들이 방망이 들고 사람쫓아가 패죽이는겁니다.


왜? 힌두교의 교리에 어긋났다고. 무슬림 샤리아랑 똑같습니다.


소 자경단이란 것도 있는데 소를 도살했다고 차로 치어 죽이고 10대 소년 총으로 쏴 죽이고


결국 선거에 도움이 안되기 시작하니 모디가 얘네들한테 거리를 두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로 통제가 안됩니다.



일부 서구언론에서는 이런 모디 정권을 힌두 파시즘 정권이라고 지칭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중국과는 다르게 이런 힌두 민족주의 운동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인도가 가지는 지역적 다원성이 그러한 움직임을 막아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중국의 대체 국가로 인도를 보고 있는 이유는 많은 인구도 인구지만 저 다원성 때문입니다.


즉 인도는 중국처럼 될수가 없는 확실한 국가라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디 집권 기간의 경제성장 덕분에 어느정도 선방을 했던건데 


저 장점 중 하나를 깨뜨리는 폭탄이 최근에 터진겁니다. 


그게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보고서가 내놓은 아다니 그룹 분식회계 조작의혹입니다.


그리고 뭔가 일치하듯이 아다니 그룹 회장도 현 모디 총리 모두 구지라트 주를 기반으로 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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