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점점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미국의 상징 단독주택 단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콩할매
작성일

본문


바로 거대한 단독주택 단지입니다.


한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잔디밭과 1가구 단독주택은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죠.


원래는 미국도 직주근접+대중교통에 기반한 전통적 도시가 대세였는데,


2차대전 이후에야 이렇게 자동차로만 이동이 가능한 저밀도 도시개발이 높은 주택수요와 낮아진 자동차 가격으로 인해 광범위한 범위로 가능해진 거죠.


문제는 폭발적인 성장기에 주변을 죄다 저밀도 단독주택 단지로 도배해버리면서 커진 도시가 도시재정에 심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당연히 이런 도시개발은 아파트 단지나 그냥 다세대 연립주택에 비교해도 필요한 면적이 훨씬 넓으며, 당연히 깔아야 되는 도로, 전력망, 수도 시스템도 훨씬 넓어지죠.


그리고 인프라를 깔아놓고 잊어버릴수 있는게 아니죠.


인프라를 유지보수하는 인력과 재정도 필요하며, 인프라 자체도 수명이 다해갈수록 유지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언젠가는 큰 돈을 들여 아예 갈아치워야 되는 때가 옵니다다.


더 나아가 치안, 소방, 교육등의 기본적 공공서비스들도 물리적으로 훨씬 더 넓은 면적을 커버해야 되는 만큼 비용도 더 높아지구요.


거기다가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100만명이 죄다 단독주택에 살면서 도심에서 먼 곳에 있는 외곽에서 자동차로 통근하는것과,


절반만 자동차로 통근하고 나머지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비교할때, 통근시간 및 노동자들의 생산성 그리고 인프라에 가해지는 부담은 당연히 전자가 훨씬 크겠죠.


그리고 인구밀도도 낮으니 이런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에 형성된 구도심 보다도 면적당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비용은 높은데 반해 세입은 적구요.



즉,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비용은 인프라가 노후화 되면서 점점 증가하는데 처음부터 세입은 적은 애물단지가 되간다는 겁니다.


사실 경제성만 따진다면 한세대 안에 몰락하고 사라져야 정상이지만,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초기 인프라 비용의 무려 2/3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많은 도시들이 고통스럽게 구조조정을 하느니 그냥 새로운 도시개발 사업으로 보조금을 받고 거의 공짜로 새로 지은 인프라와 새롭게 개발된 지역의 세입으로 손해분을 돌려막는 행태를 벌입니다.




이렇게 해도 부족한 부분은 빚으로 때웠는데,


이제 이런 사이클을 수세대 동안 굴리다보니 도시 구조 자체가 경제적인 비효율의 극치가 되버리고 시정부는 유지보수가 안되는 인프라와 빚더미 위에 위에 앉아있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애초에 손해분을 새로운 개발사업으로 때우는 것도 기본적으로 도시의 인구와 경제가 성장한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것이죠.


그렇지 않는다면 새로 개발해도 들어와 살 사람이 없으니 그냥 말그대로 도시 재정이 완전히 붕괴해버리게 되는거구요.


디트로이트가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그냥 와장창 붕괴해버린 것도 단순히 도시가 세입이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쌓이고 쌓인 저밀도 개발의 비용을 새로운 인구유입으로 벌충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


그래서 디트로이트 같은 곳은 아예 시정부에서 1,2가구만 남고 죄다 이사가버려 버려진 단독주택지구에 감당할수 없는 인프라를 계속 유지하느니,


그냥 그 집들을 매입해서 거주자들을 이사시켜버리고 수백채의 단독주택들을 죄다 철거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하는 판국입니다.



관련자료

  • Bryan님의 댓글

    Bryan (100.♡.164.58)
    작성일
    참, 미국에 살아 보지도 않은 인간들이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네.  디트로이드 등 공업도시가 쇄락한 것은 자동차 산업 재편과정에 모기지 크라이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랬던 것이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며 지금 집값들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집값에 비례해 지방 재산세가 계속 늘어 나고 있는 데 무슨 소린지?
    누구가 푸른 나무들이 울창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하고 미국이 대외 지원금 일부만 안써도 당신이 말한 재정 적자는 그냥 메꿔 지는 걸 알기나 하냐?
    괜히 천조국이 아니다.  상자갑같은 아파트만 살아 봤지?
    삭제

    미국사는사람님의 댓글

    미국사는사람 (47.♡.97.206)
    작성일
    미국 사는데요 ㅋㅋ
    저는 그래도 한국 살아보고 싶어서
    영주권을 시민권으로 바꾸지 못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ㅎㅎㅎ
    미국은 다 떠나서 의료보험이 후져요
    늙으면 한국가구싶네요
    솔직히 돈만 많으면 살기는 한국이 최곤거같아욤
    다 가까운곳에서 해결되는 작지만 알찬 한국♡

    곰빵님의 댓글의 댓글

    곰빵 (2600.♡.7.07:8.♡.69.8:c909.♡.08.2d6a)
    작성일
    좋은 노후 대책이십니다.
    하지만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가면 의료보험 혜택이 없지 않으신가요?
    아는분중 한명은 매년 한국에 가서 언니 건강보험으로 건강검진 받다가 암 판정나와서 언니랑 본이이라 법적인 문제가 생격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나이드시면 메디케어등으로 조금 저렴하고 편안히 이용하실수 있으시고 돈만 많으면 세상 어디든기 살기야 좋지요.
    자가 비행기 타고 유럽가서 쇼핑하고 오고, 한끼에 몇천불 하는 음식과 만불 가까이 하는 와인 마시고. 솔직히 한국 재벌 들도 하기 힘들것을 돈으로 할수 있는 나라들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고국이 최고 인것은 인정합니다.
    삭제

    미국보험 안후져요님의 댓글

    미국보험 안후… (73.♡.118.175)
    작성일
    뭐가 후져요 ~몰라서 그렇지 10년간 꼬박 세금 만 잘 냈다면 한달에 $170 불내면 그것도 국민연금 소셜에서 나가니까
    의사 방문시 공짜 약 공짜 일년에 정기검진 다 공짜 . 병원입원비 공짜 . 안경$400 까지 커버, 치아 $2000 까지 커버 이머젼시 $160 내면 나머지 진찰은
    다 공짜 3달에 $120 까지 무료로 밴데이지 고혈압,당뇨 기기등등 공짜로 주문 . 엘에이 피트니스 공짜 . 몰라도 한참 모르네요

    저소득층자인가 보네님의 댓글의 댓글

    저소득층자인가… (2001.♡.53.7:fc00:142c:55ad:39b:e232)
    작성일
    미국 의료보험 개판인건 다 아는 사실인데.. 아주 잘살거나 아님 아주 못살거나....한달에 170불 낸다고 하는것 보니까 후자인가? 하기야 저소득층자에겐 공짜로 주고 중산층들에게 세금 폭탄...상류층에겐 세금 면제...그게 미국식 자본주의지...한국의 국힘것들도 그런식으로 하고 싶어 했는데 이번에 그렇게 하겠지...2030 ㅈ댓다
    삭제

    곰빵님의 댓글

    곰빵 (2600.♡.7.07:8.♡.69.8:c909.♡.08.2d6a)
    작성일
    미국보험 안후 님은 세금 이야기 하는것 보면 Medicare Part B를 이야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년동안이라기 보다는 quarter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40 quarter라고 이야기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은퇴전에 120 quarter(30년) 을 일한것으로 계산되었던것이 얼마전 140 Quarter(35년)을 로 바뀌었고 중산층 보통 이상의 수입이 꾸준히 보고되어야(현재 약 연봉 15만불) 은퇴시 최고 수령액을 받을수 있습니다. 적은수입을 10년만 보고 했다면 한달에 몇백불정도 고 최고 수령액은 $3000 불이 넘씁니다. 10년 만 일을 하면 나머지 25년 수입이 0 으로 계산되어 평균수입이 약 원 수입에 30% 정도 로 계산이 됩니다. 최고 수령액으로 계산해도 년 15만불 이니깐 연수입 약 4만 5천 한달에 약 1700 정도 로 계산이 됩니다. (여기에 최고 보고액 이 매년 늘어 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1200불 정도가 계산이 됩니다. 그러니 무조건 10년만 보고 하면 연금 나온다고 말하기 보다는 35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금 (토지세) 내고 관리비 (전기 가스 수도) 내면 하루 10불도 식비 생활비로 쓰기 힘들수 있습니다. ( 가장싼 햄버거 5 개 가격)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