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속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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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엽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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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다고 팀 전체 휴가를 받아서 


같이 일하는 친구랑 둘이 여행을 나와있습니다. 


나와서 돌아다니니까 재미는 있는데 집사람이랑 애들이 보고싶더라구요. 


있다가 숙소 들어가면 영상통화해야지 하고 있는데


아뿔싸 좀 늦어서 초3 막내 아들은 잔다네요 ㅠ


새벽에 아쉬운 마음에 폰을 켜서 아들 사진을 보다가 


핸드폰 바탕화면을 그걸로 바꾸는데 잠깐 폰 까만 화면에 제 얼굴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아들 사진이랑 제 얼굴이랑 겹쳐지는 순간 특징이 딱 보이는데 아 둘이 똑같이 생겼어요


평소에는 둘이 그렇게 닮았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헐 붕어빵이네 하고 놀래가지고 갑자기 찡하네요 ㅠ


셀카를 켜서 이리저리 제 얼굴을 보니까 아들얼굴이 거기있어가지고


막내 보고싶으면 제 얼굴을 보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너무 보니까 또 아들이랑 그렇게 안닮았네요


결론은 보고싶네요 볼탱탱 막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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