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김가람 퇴출…르세라핌 5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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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스뮤직/하이브, 학폭 의혹 제기됐을 때 "아티스트 음해 악의적 의도"라며 법적 대응 예고
피해자가 법률대리인 통해 구체적으로 공론화했을 때도 김가람 역시 '피해자'라며 두둔
활동 일시 중단 발표 두 달 만에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 알려
르세라핌에서 탈퇴한 김가람. 쏘스뮤직 제공
과거 학폭위에서 강도 높은
'5
호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데뷔 전부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켰던 르세라핌 김가람이 팀을 떠난다.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은
20
일 공식입장을 내어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사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알렸다.
김가람은 올해 5월
10
일 데뷔한 6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멤버였다. 데뷔 한 달여 전 김가람의 티저가 공개된 날 그가 과거 불량한 언행을 일삼던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왔다.
당시 소속사는 내부 확인 절차를 거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이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본 사안과 관련된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쏘스뮤직이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김가람이 르세라핌으로 데뷔한 이후인 5월 중순, 김가람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 A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해자 및 보호자의 진술 △경인중학교장 명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 결과 통보서 △김가람이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근거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르세라핌은 향후 5인 체제로 활동한다. 르세라핌 공식 트위터
김가람은 학폭위에 '가해 학생'으로 소집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
17
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 이수 6시간 처분을 받았고, 학부모 역시 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
가장 가벼운 1호부터 무거운 9호까지 있는 학폭위 처분은 '교내 선도' 성격의 1호
~3
호, '외부 기관 연계 선도' 성격의
4~5
호, '교내 및 교외 교육환경 변화'를 의미하는
6~9
호로 나뉜다. 김가람이 받은 제5호 처분은 가해 학생이 봉사활동 등을 통하여 본인 행동을 반성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는 경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게 하는 조치로, 무거운 징계에 속한다.
그런데도 소속사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김가람이 학교폭력의 일방적인 가해자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오히려 김가람을 두고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면서도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당사자와 논의해 활동을 중단한 후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활동 일시 중단 발표 두 달 만에 김가람은 르세라핌을 탈퇴하게 됐다. 르세라핌은 앞으로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