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한파 속에 아내와 모스크바 강에서 유람선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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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작년말 모스크바 집에 갔다가 러시아 아내와 신년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얼마 전에 일 때문에 귀국했습니다.
모스크바 강 주변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1년에 4번 정도는 아내와 3시간 정도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보드카에 음식을 곁들이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하 26도까지 떨어져 유람선 타기 위해 대기하다 엄청 추위를 느꼈습니다.
유람선을 타러왔더니 강이 얼어 접안하는데 애를 먹고 있더군요.
이 유람선은 이 나라 특성상 쇄빙선 역할도 해서 겨울에도 얼음을 깨며 주행을 합니다.
하지만 승하차를 위해 선착장에 다다를 때는 얼음이 잘 깨지지 않아 이날은 출발이 30분이나 지연되었습니다.
이날 유람선이 쉼 없이 전진, 후진, 회전을 한 끝에 드디어 접안을 했는데, 강추위에 떨고 있던 러시아 할머니들이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드디어 접안, 이제 승선.
유람선 실내 분위기입니다.
바깥에서 러시아 사람들과 함께 추위에 떨며 대화를 주고받다 보니친해졌고, 유람선 내부는 친구, 지인 같은 분위기로 포근했습니다.
이건 기본으로 나온 와인 포함 기본 식사입니다.
양을 보니 이 정도로는 3시간을 버티기 힘들겠다 싶어서 아내가 추가로 더 시켜주었습니다.
이날 저는 보드카 5잔, 와이프는 와인 3잔을 곁들였네요.
식사를 어느 정도하고나니 신년이라 흥성스러운 분위기에 춤추는 시간이 있더군요.
사람들의 흥성스러움에 기분이 포근해지더군요.
저도 K댄스 한가닥을 보여주었습니다. ㅎ
바로 밑에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는 러시아 미시가 귀여워서 유심히 쳐다봤다가 아내한테 잔소리 들었네요. ㅎ
이날은 사람들이 신년 분위기에 흥성스럽게 춤을 추다보니 신경이 이쪽으로 쏠려서 야경 사진을 찍지 못해 구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종착역에 내리니 모스크바의 스카이라운지 밀집 지역이 있고,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날씨도 추워서 곧장 그리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하철로 귀가.
모스크바의 지하철역의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정교회 국가라 크리스마스가 1월 7일입니다.
러시아에서는 12월 말에서 1월 10일 사이는 가장 큰 명절이요, 휴일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이야기 마칩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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