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역사깊은 지역축제가 많이 죽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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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네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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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만 해도 멀리는 중세 시대부터 이어진 온갖 기상천외한 축제가 많고..

일본만 해도 수백년 넘은 전통 축제가 곳곳에있어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오사카의 여러 마츠리나 세츠분 등을 보며 아주 부러웠는데...

물론 한국도 이런 축제가 없는 게 아닌 것이 동국여지승람이나 조선왕조실록, 각 지방의 유생들이 적은 문집등에 나옵니다.

예를 들어 경북의 빗내농악만 해도 삼한시대부터 계승된 음악이자 축제였죠.


그런데 왜 지금은 이런 게 없느냐...

먼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박살이 나버리고요..

막타를 담당할 분으로 짜잔 위대하신 민족의 영도자 박정희 가카께서 나타났습니다.

그는 새마을 운동을 한답시고 미신 타파를 한다며 조금이라도 민속적이거나 무속적이면 행사를 금지시켰고...

거기에 미풍양속이니 근검절약이니 하며 마을 축제를 말살하다시피 했죠.

거기에 개신교 등이 시골까지 침투해서 더더욱 심화되죠.

(불교는 애초에 한국에 현지화된지 1500년 넘었고, 가톨릭도 이교도적인 행사 아니면 노터치에 오히려 즐기는 편...)

결국 대부분의 축제는 주일 예배 후 식사, 부횔절과 성탄절, 마을회관의 노인잔치 등으로 대체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1990년대까지 이어지다보니 고조선, 삼한시대부터 이어진 축제들과 전통들 상당수가 소실됩니다.


소실되지 않고 잘 다듬었다면 외국인들도 찾아올 만한 문화 컨텐츠가 되었을텐데...

솔직히 이런 유럽의 페스타나 일본 마츠리도 원형은 한국의 굿이나 마을 제사, 축제와 똑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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