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이야기할 때, 이상한 논리가 정론이 되는 경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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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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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 경제는 정말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것이 체감이 되었던 것이,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건강이나 여유로운 생활에 키워드가 집중되었고,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이 웰빙열풍이었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2,000을 넘어 호황임을 드러냈습니다. 모든 경제적 수치가 경제의 성공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언론 기레기들과 새누리당은 매일매일이 경제가 망가졌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언론들이 퍼트린 단어 경포대 -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말을 만들어 댑니다.

주가 2,000은 그냥 세계적 경제 호황의 산물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 간 경제가 망가졌다며, 억지스러운 지표 들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당시 근거 중 하나는 중국에 대비하여 경제성장률이 낮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중국의 1인당 GNI는 우리나라의 1/8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자본주의적 경제 도입으로 후진국에서 폭발적 성장하던 나라였습니다.

100원 벌던 나라가 200원을 벌게 되면 100% 성장을 할 때,

800원 벌던 나라가 1,000원을 벌어도 고작 20%남짓의 성장입니다.

이걸 비교해서 경제가 망했다고 주장했던 겁니다.


이런 언론 기레기들과, 그들의 기사 내용을 주기도문 처럼 되풀이하는 이들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를 망친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습니다.

아직 여기에 계신 분들 중 아직도 몇몇 분들은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 성장 이야기를 하면..

아..그거는...블라블라 하면서 그 시절 언론들의 말 중 일부를 내뱉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놀랍게도 얼마 전까지도..심지어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도.

그래도 MB가 경제는 잘 했어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당시 2008년 상황을 이야기하면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때는 세계적 경제 상황이 안좋았어서...


아니, 노무현 대통령 때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좋은 성장을 보이고도, 고작 중국보다 낮다고 평가절하하더니,

MB 때에는 동일 상황에 다른 나라보다 더 심각한 경제 상황을 만들었는데, 그건 또 세계적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그 습관을 이어가서, 굥 정부에 경제 상황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면,

어딘가에서 젠체하고 나타나 아니 그건 그래도 세계적 경제 상황이 어쩌고를 이야기 합니다.

그거 지능의 문제입니다. 


차트를 먼저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역대 정부 경제적 성과? 현황을 이야기할 때 엄청 자주 등장하는 차트입니다.

1인당 GNI, GDP 등에 대한 증감률입니다.

경제 신문이나, 기사들 즐겨 보시는 분들은 곧잘 접하는 차트 입니다.

뭐 이런 자료도 있습니다. 흔합니다.


언뜻 봐선, 어느 정부가 잘했는지 그렇게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습니다. GNI "증감률" 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증감률의 근원이 되는 1인당 GNI 차트를 보겠습니다.

(그림은 출처 기사에 나온 그래프에서 각 정부별 표시를 추가한 것입니다.)


희한하게, 1인당 GNI의 증감률 차트를 보면 아무런 딴지를 놓지 않는 분들이,

그 증감률의 Raw data인 1인당 GNI 차트 그 자체를 보여주면, 경끼들을 하시면서 달려옵니다.

1인당 GNI 차트는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 1인당 GNI 차트로는 역대 정부를 비교하면 안된다.


왜요? 

왜냐하면 위의 차트로 보면 역대로 잘한 정부, 못한 정부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요.

경제를 잘했다는 MB가 사실은 박근혜만도 못했으니까요.


어떻게 GNI 증감률에서는 분간이 안되었을까요?

왜냐하면요... 경제를 망치면 다음해는 GNI증가가 큰 폭으로 뛰거든요.

역대 최대의 GNI 증가률은 IMF 직후 김대중 대통령이 경제를 회복시키면서 입니다.


마찬가지로, MB는 취임 첫해를 리먼 사태를 겪는데, 그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들을 연이어 하면서,

경제를 정말 말아먹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겨우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 근처까지 회복을 시킵니다.

당연히 또 다른 역대급 증가율이 나왔겠지요. 그게 MB정부에서 경제를 잘(?) 했다의 근거로 곧잘 쓰이는.

GNI 6.7% 성장의 비밀입니다.


그러면 그럽니다. 그때는 리먼 사태로 세계적인 위기여서 어쩔 수 없이 떨어진거다.

그런데요. 저 해의 전세계 평균값(초록색선)을 보세요, OECD 평균값(붉은색선)을 보세요.

우리나라만큼 많이 떨어졌나요? 아닙니다...

그냥 우리나라가 유독 많이 말아먹었고, 유독 회복도 더뎠던 겁니다.


아니 애초에 리먼 사태로 GNI 감소할 때는 전세계적 상황을 근거로 들던 사람들이,

GNI 6.7% 성장을 이야기할 때는 MB의 능력을 운운합니다.

정말 희한한 소리입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이런 부분입니다.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선택적으로 이상한 데이터를 갖고와서 경제를 망쳤다고 이야기 하고,

새누리당, 국힘당 정부가 들어서면, 경제가 나쁜 건 그냥 세계 경제가 나쁜 탓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역시나 이곳 게시판에서 알만한 걸 아실만한 분들이 이야기 하더군요.

굥 정부가 환율 대응 실패한 것, 그로 인하여 역대급 적자가 나오는 것 등을 이야기 하면..

환율 상황은 전세계적 상황이라서 무리수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역대급으로 굥 정부가 잘못 대응했습니다.

저기 노란색 한 영국, 일본에 대해, 저 시기 기사들을 찾아보시면,

저 두 나라의 환율에 대한 문제로 얼마나 이슈가 되었는지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영국이 총리는 최단 기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구요.

그런데, 저 시기에 우리나라는 저 두 나라 보다 훨씬 더 크게 폭락했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합니다. 세계 경제가...

그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대체 정체가...어찌 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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