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돈이 없으면 모든것을 줄이게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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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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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은 가족과 몇명 외에 등록 안하고용ㅋ


그동안 학원이든 알바든 모두 업무와 팀원이었으니 카톡했었공


그게 끝날때마다 단절되는게 너무 지친거예용


어쩌다 말 걸어보고 생일 보이길래 깊티라도 해보고나면 친해질줄 알았는데 제 방식이 많이 서투른가봅니당


저만의 생각일진 모르겠는데 어떤 사고를 일으키거나 싸운다거나 안좋게 끝난적 없지만 상대는 저를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용


뭐 하나 걸리는 행동 한적은 없거든용.. 


그대신 제가 술이랑 담배, 노래방같은걸 안다녀서 취미공유하며 친해질 기회도 잘 없었지만용.


연락처에는 가족, 알바로 친해진 동생들 몇명, 사촌동생, 15년 전 학창시절 선후배 몇명이 다예요 ㅋ


연락은 2년에 한번 할까말까길래 조만간 연락처룰 바꿔버리고 리셋할 계획중입니당.


그냥 벌이가 없으니 별난사람으로 살았나봐요 ㅎ


저도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는거 참 좋아했는데요.


포켓몬고 모임을 나가도, 몇년전 전여친때문에 쫓겨난 ios개발자 모임을 가봐도, 서울의 it학원에서 같이 수업받은 동기들도


그들에게 너무 가벼운 사람으로만 살지 않았나 싶어서 우울을 오래 앓았죵


사람 잃는건 싫어하는데 저한텐 사람사귀는게 더 어렵거든요.


중고생시절 왕따를 오래 겪어서 친구도 몇명 남지 않았고


그나마 남아있던 10년지기 두명과 의견이 안맞아 몇년전 연락을 끊고요..


요즘은 코로나때 지역에서 청년 구직단념자 구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같은 팀이됐던 동생(남)과 주로 얘길 나누네요 ㅎ


전에 포켓몬 모임에서 만나 따로 이야길 나눠보니 저와 비슷하게 왕따를 겪고있었던 지역 동생(남)도 한명 케어중이고요.


시에서 청년 단기 알바하면서 알게된 동생(여)도 연락처 하나 없이 종종 길에서 인사 건네는 정도요.



대화할 때 남녀 구분없이 어려움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근데 가볍게 대화를 나눌수록 이게 지인이라 하기도 뭐하고,


그냥 인사만 해야되는 어차피 곧 대도시로 떠날 동생들 같아서


괜히 또 공허해집니다 ㅎ



살면서 연락처 바꿔본적이 없는데 나이 서른중반에 번호 바꿔도 누구하나 연락올 곳 없으니 


차라리 리프레시 하는 마음으로 바꾸려고 마음먹는데요


잘 안돼요.



바꿔도 결국 같은 방식으로 다가갈거거든요..


구직단념 프로그램에서 만난 동생과 개봉영화나 보러 다니는게 전부고..


다시 예전처럼 수도권 개발자 모임다닐 형편도 안되고요.


막막하지만 하루하루 알바 하면서 직원들과는 인사 잘 하고 다니긴 하는데 다들 너무 어른들이라 쉽지가 않네요 ㅎㅎ


너스레 떨 성격도 아니라 그냥 착하기만한 조용한 사람같아요.


취미도 유별나고.. 


그래도 약물이나 상담같은거 받으러 다니지 않고 혼자 이만큼 시도해보고 케어하는건 제가 봐도 대단하긴 하네요


힘들지만 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라디오앱에 의존한것도 극복에 한 몫 했네용


결국 슬픈라디오가 됐지만.. 음악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 앱도 한 5년 하면서 누구하나 연락처나 카톡 받지 않고..


나도 남들처럼 제비짓도 좀 해볼걸, 나도 누구 좀 꼬셔볼걸????


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죠.. 인터넷 사람은 더욱 못믿고 사는 성격이었거든욤


상남자의 삶이란 참 .. 외롭네요☺️


오늘도 마음을 비우고.. 속에 있던 이야기 풀었으니


자야겠습니다.





갑자기 딴소린데,


저와 성격도, 사교성도 정 반대인 제 동생 생일인데 생일 축하한다고 남기고싶네요 ㅎ


동생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


동생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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