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크라이나 전황들...' 이라는 글을 보고

내용 중 숫자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금 확인해봤습니다.

글을 읽기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재 전황은 러시아가 유리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아래 내용들을 검토한 점 참고해주세요.

영어 실력도 별로고 번역기 도움을 받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4.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이며, 우크라이나를 도우러 온 미군 출신 자원 봉사자도 "중동과 아프리카에도 가 보았지만, 우크라이나처럼 부패한 나라는 본 적이 없다."라고 탄식할 정도. 미국과 프랑스가 지원해준 M-777과 세자르 자주포도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군한테 돈을 받고 마구 팔아 넘김. 그렇게 팔아버린 무기들이 하마스 같은 중동의 이슬람 무장 단체들한테 흘러들어감. 

 

- 해당 내용은 

https://www.defenceview.in/ukrainian-soldiers-tried-to-sell-french-caesar-howitzer-to-russia-for-only-120000/

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헌데 해당 내용의 출처가 러시아 Avia사이트가 불가리아 군사 신문의 정보를 인용했다고 하는데, 해당 내용에 대한 상세 정보는 없네요. 위의 사이트에서는 '세자르 자주포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번역 툴을 이용한거라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어요)

검색 키워드 : ukraine caesar M-777 russia

 

5. 현재 우크라이나는 약 20만 명의 병력이 사라졌다고 함. 이 병력들은 전사하거나 혹은 사로잡히거나 탈영한 것으로 추정. 

- 이 자료는 INFODEFENSE라는 유튜브 채널, 정확히는 해당 채널의 동영상을 누군가 인용한 부분을 찾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XerLiYkN5s

좀더 검색해본 결과 이 부분은 미국의 퇴역 장성 'Stephen Twitty' 라는 사람의 코멘트 인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코멘트는 애초부터 숫자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패배했거나요.

 

7. 심지어 강제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도망친 우크라이나 난민들까지 강제 징집의 대상이 되고 있음. 얼마 전 우크라이나 정부는 약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도망친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우크라이나로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했고 폴란드 정부가 이를 수락함. 

- 찾을수가 없네요. 링크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검색 키워드 : ukraine poland refugees 3 millions conscription

8. 그밖에도 현재 강제 징집을 피해 8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외국으로 도망쳤음.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에 해당됨.

- 전쟁 시작시 800만명의 난민이 탈출할 수 있다는 포브스지의 기사가 있습니다.

https://www.forbes.com/video/6305177039001/un-predicts-more-than-8-million-refugees-will-flee-ukraine-this-year/?sh=136e70c17928

다만 징집을 피해서 도망친건지는 나와있지 않네요.

검색 키워드 :  8 millions refugees

12.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20만 명의 병력을 동원했는데, 이는 러시아 전체 병력 중 약 5분의 1 수준. 반면 우크라이나는 정규군 25만 명에 민병대 40만 명을 동원했고, 그도 모자라 전국에서 노인과 죄수와 여자들까지 마구잡이로 징집하고 있음. 한국인들의 편견과는 달리, 이번 전쟁에서 인해전술을 펴는 쪽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임. 

 

BBC에서 기사를 찾았습니다.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6161963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규군의 대략 적인 숫자가 나와있고있고, russia mobilization 200000 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때 전쟁 발발시에 국경에 20만을 러시아가 배치했다는 내용을 구글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규모만 얘기했고 동원을 얼마나 했는지는 없는데

아래 트윗에서 위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https://twitter.com/FacePlantt44/status/1540306528170680320

다만 트윗 발이라 좀....

검색 키워드 : ukraine 250k 400k

뒷부분 내용은 작정자분의 사견이라 패스하겠습니다.

 

15.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미국의 다국적 농업회사 카길, 듀폰, 몬산토에 우크라이나 농지 1670만 헥타르(남한 면적의 약 1.7배)를 팔았는데 그리스와 네덜란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임. 그래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지원을 해주고 있음. 만약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여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할 경우, 미국 농업회사들이 사들인 땅이 러시아한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이상한게.. 구글에 '1670만 헥타르' 라고만 검색했는데 연관검색어가 우리민족끼리, 평양신문, 자주시보 등의... 그.. 특정 성향(북한??)에 관한 내용들이 연관검색어로 나오더군요. 이거는 좀 사실 확인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찾은 정보중엔 

https://global.ilmanifesto.it/the-truth-about-corporations-taking-over-ukrainian-agricultural-lands/ 요 사이트가 있는데요. 해당 텍스트에 대해서는 'the simplistic explanations with little supporting evidence'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증거가 없는 단순한 설명) 다만 'there is actually an element of truth behind the rumors, connected to economic interests converging on Ukraine since well before the Russian invasion' 라고도 해서 '러시아 침공 훨씬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 수렴된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소문 뒤에 진실의 요소가 있습니다.'

라고 나오는데, 일단은 1670만 헥타르를 판매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확인된 정보는 없었습니다.

 

검색 키워드 : cargill dupont monsanto ukraine

 

 

전체적으로 봤을때 맞는 정보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속시원한 근거를 찾기가 힘드네요.

친 우크라이나 진영에서 나온 우크라이나에 비관적인 이야기거나 친 러시아 진영에서 나온 러시아에 비판적인 내용이면 좀 수긍을 할만한 점이 있겠지만 시기가 시기다보니 그런 정보는 거의 없고,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이야기만, 러시아 쪽에서는 러시아에 유리한 이야기만 거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찾다보니 사실 관계 파악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런 사안일수록 진짜 올바른 정보가 무언지 파악하는게 중요한데

실은 양측 선동과 흘려진 여론에 진실들이 다 흐려져 아예 알 수 없는 지경이더라고요.

 

제 결론은 '우크라이나가 유리한지, 러시아가 유리한지 흘려지는 정보로는 알 수 없다' 인데요.

최근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영토를 추가로 상실했는데(리시찬스크 방면), 이 이유가 남부에서 반격을 위한 후퇴라면 그럴 듯 하지만

만약 남부에서도 영토 수복을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간다면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를 찾기는 쉽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