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은 남을 겁니다. (박노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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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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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3월21일자 크질 오르다 고려극장의 인사 발령서. 홍범도 동무를 임시직 경비원으로 채용하여 월급 100루블을 지급하라는 내용입니다. 발령을 낸 사람은 극장의 지배인인 정후겸이었습니다. 강제 이주 이후 무직자가 된 홍범도 장군을, 고려극장이 이렇게 해서 "구제"한 셈이 됩니다. 


참...홍 장군은 힘을 다 해 일제와 싸웠고, 인생 막바지에 레닌의 민족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스탈린의 반동으로부터 강제 이주라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게 됐습니다. 이제 와서는 또 윤 정권이라는 최악의 반동으로부터 그 흉상이 "강제 이주 (?)"를 사후적으로 또 다시 당하는 셈입니다. 일제, 스탈린, 그리고 이젠 윤 정권까지...그래도 끝까지 꿋꿋하게 버틴 장군은, 고려 민족의 투지를 상징하는 인물이 된 것입니다. 일제도 갔고 스탈린주의도 갔고 윤 정권도 머지 않아 망가질 터인데, 홍 장군은 남을 겁니다. 영원히 남을 겁니다.


출처 박노자 교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1314211579/posts/pfbid0a1ZS2c1gjz7RzRp6yxZh3DFYagQQXnX4wDQrkCuVxCaUCcykZgYphtqxh6GWU7T6l/?mibextid=cr9u03


따지고 보면 일제나 스탈린보다 더 나쁜 놈들이예요.

걔들은 피와 말이 달랐기라도 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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