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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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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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경 수영장에 다녀오다 도로 옆 밭두렁에 누군가 불을 놨더군요.. '누가 옆에서 보고있다가 끄겠지?' 라고 잠깐 망설이다 다음 신호에서 차 세우고 일단 112에 신고 넣었습니다. 


이미 해는 져서 어두운데다 겨울철이라 건조하고 바람도 부는터라 위험해 보이더군요. 게다가 밭두렁 바로 옆에 화훼단지가 들어서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신고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신고 접수 받은 경찰이 119와 같이 출동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통화를 끊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집으로 가던 차를 돌려 다시 현장으로 가보니 채 10분도 되지 않았는데 소방차 3대와 경찰차 1대가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출동한 소방관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빨리 신고를 해주신 덕분에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시며 '혹시 현장에 불을 놓은 사람을 못보셨냐'고 물으시길래 바로 옆 화훼단지에서 2명을 보긴했지만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대충 예상 하기에는 화훼 단지 사람 중 누군가 밭두렁 해충 박멸 및 쓰레기 소각을 위해 불을 지른거 같은데 현장을 목격하거나 cctv가 있지 않고서는 잡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경찰과 소방공무원분들 다들 너무 수고하시더군요..  윗물이 썩어도 현장에서 묵묵히 뛰어주는 분들 덕에 그나마 나라가 유지되나 봅니다..


뭔가 좋은 일 한것 같아 기분 좋은 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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