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를 다룬 넷플릭스 'The Days', 눈을 못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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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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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6월 8일에 공개하겠다고 해놓고 심의를 이유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만 공개 안하고 있는 뚜르 드 프랑스 다큐 "언체인드 레이스"를 VPN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정말 재미나요. 그 F1 다큐 찍었던 팀이 찍은 작품)





"언체인드 레이스"를 다 보고나서 VPN을 통한 넷플릭스 메인 화면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안보이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더 데이스"가 딱 눈에 띕니다. 그래서 봤는데,, 총 8부작인데 이거 정말 눈을 뗄수 없게 대단합니다. 

일본 엔지니어들의 답답해 보일 정도의 작업 수행 방식(지침이 그런거겠죠) 같은 디테일한 것들부터 사고의 본질과 그 후에 펼쳐지는 사건들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건조하게 잘 표현해낸것 같습니다.


쓰나미 도착한 후에 겉잡을 수 없이 펼쳐지는 상황에서의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해 그 당시의 근무자들과 책임자들, 정부, 주민들의 심리와 각자의 위치에서의 대응 행태를 정말 실감나게 잘 보여줍니다. "그래. 정말 저랬을거 같다"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떻게 보면 "체르노빌"보다 더 리얼하고, 특히 우리는 가까운 나라라 그 사고체계가 익숙해서 그런지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좋은 작품을 국내에서는 왜 안보여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덧) 8개의 에피소드의 제목들입니다.


1.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수몰되다

2. 피난할 필요는 없다

3. 방출될 방사성 물질은 소량입니다.

4. 후쿠시마를 버리는 것과 같다

5. 회사도 정신이 나갔군

6. 살아서 돌아갈 수는 없다

7. 철수 기준을 결정하다

8. 일본 붕괴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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