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연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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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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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4시간 걸려 천안 부모님댁에 잠시 다녀온 뒤 돌아와

곧 출산을 앞둔 처제네 집에서 새벽 2시까지 죽자고 먹고 마시고 달려온 다음 날부터..


마누라님 급성 장염이 터지면서 한림대 응급실까지 헐레벌떡 다녀왔더니

둘째 따님께서 고열을 동반한 감기증세가 시작돼 새벽 내내 홀로 물수건으로 닦아줬더랬죠


연휴 셋째 날은 생일인 첫째 따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에버랜드,,를 갔으나 눈치게임에 실패해 온종일 줄서기 전쟁에 시달려야했고

귀가하는 길에 장염 투혼 발휘 중인 마누라님의 전화를 받았더니 그새 원기회복한 둘째 따님께서 소파에서 뛰어내리기... 놀이를  하다 팔이 잘못 된것 같다고 해서

또 응급실로 헐레벌떡 모시고 갔더니 쇄골 골절이라고 하네요?

에버랜드 + 응급실 콤보로 자정 무렵에서야 간신히 집에 들어와 애부터 간신히 달래서 재우고 씻고 뻗었더니


다음 날 아침 마누라님까지 다시 고열이 심해져 또 응급실에 갔더니 A형 독감 확정....

2시간을 대기한 끝에 간신히 수액 맞추고 돌아오신 뒤 자체 격리에 들어가신 뒤

오늘까지 두 따님들 온갖 수발에 밥차려서 기브스 하신 둘째 따님 입에 넣어주랴 설거지하랴 빨래하고 정리하랴..


이 정도면 전생에 이완용 아닙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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