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과 10만원짜리 조명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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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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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볼 때마다 사고 싶어 침만 흘리던(?) 조명이 있는데 최근 참는데에 한계가 와서 지르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Santa & Cole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Cesta인데 유럽 현지에서 구입 후 세금 환급받고 제가 직접 가져오고 추가 세금도 안 낸다는 조건이 다 맞으면 100만원대에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직구는 최저 120만원, 국내에서 정식으로 구입하면 무려 180입니다. 나름 절반은 수공예품이라 그런지 이렇게 비싼가 싶은데 생김새가 워낙 독보적이어서 대체재가 없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Cesta처럼 뭔가 바닥에 두고 방 안을 비출 조명을 찾고 있던중 우연히 Flos의 Mayday가 40% 세일가에팔리더군요. 매장에서 보자마자 바로 그냥 집어왔습니다. 제가 여행시 머물던 호텔방에 걸려있어 처음 보게된 제품인데 코드 길이가 무려 4.8미터 입니다. 특유의 모양 덕분에 바닥은 물론이고 아무데나 올려두거나 걸어둘 수 있죠.


워낙 싸게 세일을 해서 나중에 마음에 안 들면 당근에 내놓아도 되겠다는 심정으로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불빛이 예쁘게 나오네요? 갈고리 색깔이 크게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가격이 워낙 싸니까 그냥 제가 익숙해져야죠. 


100만원 굳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스스로에게 세뇌합니다. 100만원짜리를 방에 두면 방이 너무 지루해 보였을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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