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대통령 당선시키신 저희 엄마가 오늘!!! 드디어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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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도 안하고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꼭 글을 쓰고 싶습니다.
100% 대통령 당선시키신 저희 엄마가 드디어 오늘!!! 이재명에게 투표하기로 마음 먹으셨습니다!!!
이건 제게 여론조사보다 더 크게 와닿습니다.
이것이 진짜 중도층의 민심이라 경험으로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클리앙에는 정치 고관여층이 많습니다.
그러니 정치 관련 이슈들, 정보들을 이미 많이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윤후보 가족의 새로운 비리가 많이 밝혀진들 투표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그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세상에 벌어질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더' 놀랄 뿐이지요.
하지만 중도층 민심은 다릅니다.
저희 엄마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신 적이 없었고, 대선에서 본인이 뽑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박정희 직선 시기는 엄마도 잘 기억하지 못하십니다. 하지만 9차 개헌으로 직선제가 이루어진 이후의 엄마 표는 모두 이나라의 대통령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행복을 꿈꾸며 노태우를 뽑았고,
이제는 군인이 아닌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 하기에 김영삼을 뽑았고,
대통합의 시대에 김대중을 뽑았습니다.
이 시대의 새로운 개척자는 노무현이라는 인물이라는 말에 노무현을 뽑았고,
이나라 다시 경제 부흥시키기 위해 이명박이 필요하다며 이명박을 뽑았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만들 수 없다며 박근혜를 뽑았고,
국정농단 이후 본인이 잘못한 선택을 후회하시며 문재인을 뽑았습니다.
내 가족, 내 나라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보다 더 나은 나라가 되기 원하는 마음에 내가 믿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종합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내 작은 일상, 내 가족이 소중한 평범한 대한민국의 어머님입니다.
미디어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어른들께는 TV에서 언급되었다는 것 자체가 힘을 갖습니다.
그러니 부동산 가격높아지는 거 보고 정부를 탓하고
자영업자 힘든 게 만드는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을 보며 정부에 실망합니다.
엄마를 만날 때마다 물어보았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대답은 '뽑을 사람 없다' 였습니다.
이런 엄마가 드디어 오늘!!! 이재명을 뽑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전히 뽑을 사람 없어서 모르겠다 하면서도 딸이 말하니 이재명을 뽑아야겠다고 하십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되던 그때는 달랐습니다.
딸이 아무리 말해도 엄마는 요지부동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때라고 했습니다.
당시 엄마 주위 모든 분들 다 박근혜를 지지했고, 지금은 엄마 주위의 어른들은 대부분 윤석렬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 본인은 윤석렬은 진짜 아닌듯하니 이재명에게 투표하겠다 합니다.
골든 크로스, 제겐 지금입니다.
저쪽에 콘크리트가 있다면, 이쪽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지층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겠지요. (전 문재인 대통령을 무한 신뢰하는 1인입니다. 제 인생에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가질 수 있단 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강경 지지층들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때가 아닙니다.
저희 엄마와 같은 중도층의 움직임이 결과를 좌지우지 하는때이지요.
이런때 저희 엄마의 결정이 제겐 힘이 되었습니다.
희망을 봅니다.
3월 9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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