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불러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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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팔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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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야기인데..

 

빌라 건물 뒷편에 작은 공용 밭이 있는데 70대 할머니가 고물상에 팔려고 종이박스를 모아놨는데 고물상이 문을 안열어 거기에 보관해놨다고 하더라고요.

 

늦은밤에 방에 누워있는데 창밖이 붉은 빛으로 밝게 빛나더군요. 뭔 조명으로 쇼하나했는데...

 

창문을 열어 밖을보니 불이 활활...

 

쓰레기 소각 정도가 아닌 것 같아서 집에 있던 소화기들고 내려가서 일단 꺼봤는데 택도 없더군요.

 

소화기가 정말 10~20초 정도 연사 가능한 정도이고 싹 끄긴 했는데 차곡차곡 쌓아진 종이박스에 불씨가 그대로 있어서 바람 살랑살랑부니 순식간에 다시 붙더군요.

 

 

119 부르니 3분도 안돼서 오더군요.

건물에 사는 사람들 싹 다 나오고 근처에 있는 사람들 구경와서 사진찍어가고...

 

저는 신고자 조사할 것 같아서 다 끄길 기다렸다가 소방관과 경찰들이 물어보는 거 대답해주고...

소화기 누가 뿌렸고 어디서 났냐길래 집에 있는 거 가져다 쐈다고하니 좋은일 했다고 소화기를 주시겠다네요??

공짜로 소화기 하나 받아서 왔습니다 ㅎㅎ

 

생전 119 불러볼 일도 없었고 처음 불러본건데 출동 빠르고 친절하시고 잔불이 남지 않도록 정말 꼼꼼히 정리하시더군요. ????????????


첨부한 이미지처럼 제 위치정보 조회해서 링크주고 출동상황 공유해주더군요. 나중에야봐서 만료됐는지 내용을 볼 수는 없었는데 소방차 위치나 도착 예정 시간 뭐 그런 정보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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