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하면 빌 게이츠(Bill Gates) 다들 아시죠?

하지만, 폴 앤런이라는 분은 일반인 경우 들어본 적이 없으실텐데... 

어쩌면 클리앙에는 엔지니어분들이 많은 듯 하니 아시는 분들도 꽤 있을 듯 합니다.

바로 공동 창업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 단독 창업이 아니에요.

두 분이 어릴 적 x알 친구... ㅋ

당연히 폴 앨런도 세계적 재벌 중 재벌이 되셨죠.

그리고, 이 분은 빌 게이츠와 달리 재벌이 된 후 진작에 일찍 은퇴하셔서 뭔가 값지고 귀한 것들을 수집하는 일에 몰두를 하셨습니다. 위 사진은 본인이  수집한 어떤 옛날 비행기에서 찍은 것이에요.

너무 즐겁게 인생을 사시던 이 분에게도 시련이 있었으니, 2009년 혈액암이 걸려서, 

결국  2018년에 돌아가십니다.

2022년에는 그 분의 다양한 소장품들이 크리스티 경매장에 우르르 매물로 나와요.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이셨으니, 수집했던던 미술품들 역시 입이 딱 벌어지는 것들이었는데...

그 중 압도적 작품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폴 세잔 (PAUL CEZANNE)의 생 빅투아르 산(La Montagne Sainte-Victoire)

2022년 11월 9일에 무려 1억3천8백만 달러... 현재 환율로 무려 1800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팔렸습니다.

어제 저희 가족은 바로 이 그림이 그려진 역사적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남프랑스 액상프로방스라는 작은 도시에 가보면 폴 세잔의 아뜰리에가 아직도 남아 있구요. 

그 아뜰리에 뒷산으로 올라가면 이런 장소가 나옵니다. 세잔이 캔버스 놓고 풍경을 그리던 곳이에요.

참고로 '생 빅투아르 산'은 하나의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버전의 연작들이 있습니다. 

그 현장에 가보면, 다양한 연작들이 전시가 되어 있어요.

그림들이 조금씩 다 느낌이 다른데요.

아마도 그림을 그리던 날의 날씨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지는 산의 '인상'에 따라서 그린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역시 '인상파'... ^^

실제 풍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조망을 해보면 이렇구요.

그림하고 똑같나요? ^^

막내는 아직 세잔을 모르지만, 어쨌든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풍경화를 그렸던 장소가 워낙 뷰가 좋으니까, 지금은 나름 고급스런 프로방스스풍의 빌라들이 모여있는 주택가가 되었어요.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꼭 들려보세요.

정확한 위치는 여기입니다.

https://goo.gl/maps/tAoyoour8MPfgb5C9

저희 가족의 부활절 방학맞이 여행 계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