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짤이 상태가 안좋아 보여 원출처에서 텍스트로 퍼옵니다)

(글만 가져오기 뭐해서 우즈벡 구글링하면 나오는 이미지 몇 개 중 하나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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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우즈벡으로 봉사활동 갔다가 있었던 일임

식료품이나 필요한 공구를 얻으려면 현지인 기사아저씨와 동행해야하는데

이 아저씨는 한국에서 고추장공장에서도 일하고 LG공장에서 십년넘게 짬을드셔서 한국어도 유창하셨고

김치를 우리보다도 잘 드셔서 버스기사님이 김치냄새에 기절하려는 모습과는 다르게 

다른 현지인들에게 츄라이츄라이까지 할 정도였음

나는 물자책임자를 맡고있어서 아저씨와 자주 차를타고 사마르칸트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문득 소련시절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는것같아 한번 물어보기로 했음

'아저씨는 소비에트 시절엔 뭐 하셨어요?'

'나? 올림픽 선수였어,레슬링'

'와 진짜요?그러고보니 귀가 만두귀네요'

'나라에서 아파트도 주고 연금도 주고그랬어'

나는 왜 이런사람이 외노자에 운전기사 생활이나 하고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데 왜 한국에서 공장일을 하셨어요?'

'소련이 망하고 우린 그냥 사막에 갖다버린 개새키였어, 지들 멋대로 하고선 그냥 냅뒀다고'

'그래도...연금이나 아파트는 그대로 있는거죠?'

'있지 지금도 살고있고, 그런데 연금은 그때 물가 그대로야 의미가 없어, 아파트는 페인트칠도 안해주고'

'그럼 한국엔 언제 오신거에요?'

'소련 망하고 얼마안가서 돈벌러갔지, 그때 우리나라는 일자리도 없고 병원도 쓰레기야 

그래서 일하러 갈 곳을 찾았는데 그게 까레이(korea)였어'

'레슬링 선수였으면 코치같은거 하셔도 됬잖아요'

'그건 돈을 못벌어, 난 기술도 없고 힘만 있어서 공장이 딱이었지 

지금은 운전기사 심심해서 하는거야 한국에서 돈 많이 벌었어 집도 새로 사서 2개야'

'지금도 소련때 생각이 나세요?'

'개새키들이야, 메달이나 주면서 듣기좋은 소리만 해주고 그것말곤 없어, 

 러시아도 좆같아 너희도 일본 싫어하잖아?'

'한국에는 혼자오신거에요?'

'처음엔 친구 셋이서 같이 한국가자면서 난리였어, 

 나랑 친한친구는 같이 공장에서 일하고 먼저 돌아갔어'

'나머지 한분은요?'

'그 친구는 전기엔지니어였는데 잘못갔어'

'잘못가다뇨?'

'우린 그때 korea가 두갠줄 몰랐거든'

'그럼...'

'맞아 그새끼만 좆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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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댓글 중 그 아저씨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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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Democratic ... ) 어쩌구로 가셨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