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애플의 마지막 CRT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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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드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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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CRT 모니터라고 하면, 베이지색의 누런색을 띄는 배불뚝이 모니터를 생각하실겁니다.


짧은 판매기간과 LCD로의 기술 전환에 밀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재 자체도 잘 모르는 애플의 마지막 CRT 모니터,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입니다.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17인치 Apple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CRT)

해상도 및 주사율 : 640*480 153hz - 1600*1200 65hz

최대 디스플레이 색상 : 1000만

출시단종일 : 2000년 6월 19일 - 2001년 5월 21일

가격 : 499달러

무게 : 20.7kg






저 모니터는 잡스의 고집 때문에 당시 많이 쓰이던 VGA 단자가 아니라  ADC라는 독자적인 커넥터를 채택합니다. 그 덕분에 제품에 전원 꽂는 곳 조차 없습니다(..)

전원과 영상신호를 통합한 하나의 커넥터를 채택했는데, 이 역시 제품이 망하는데 일조를 합니다.


적은 판매량과 무거운 무게 때문에 국내에는 몇 대 없는 전설의 포켓몬 같은 녀석이었는데, 얼마 전 매물로 올라와서 냅다 달려가서 가져왔습니다. 이걸로 뭔가 해보기에는 ADC 커넥터가 젠더가 없어서 작동여부조차 확인이 불가능했는데 찾아보니 이미 양덕 형님들이 PCB를 설계해서 젠더를 만들어놨네요. 바로 PCB부터 주문했습니다.




더럽게 무겁지만 당시에 애플 감성만 보면 참을 수 없는 수집욕이 올라오네요 ㅎㅎ.. 이제 집 공간을 생각해서라도 멈춰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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