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원 부동산 PF 위기, 시작은 레고랜드 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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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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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습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촉발된 부동산 PF 리스크 확산 우려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합니다.  


2022년 9월 김진태發 레고랜드 사태가 부동산 PF 위기를 초래했고, 부동산 PF 위기가 1년만에 태영사태를 가져왔습니다. 채권단의 신뢰를 잃은 오너 일가는 SBS 등 알짜 자산의 매각을 거부했고 부채규모를 축소했습니다. 9조 4천억원을 4.4조라 우겼습니다. 채권단은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면 워크아웃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확정되었지만 PF발 연쇄위기로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착공이 지연되고 미분양이 속출되고 부채 만기 연장이 막히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자는 눈덩이처럼 늘어갑니다. 유동성 최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작은 레고랜드 사태입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자체가 보증 채무를 불이행하고 부도내면서 채권시장이 신용경색의 늪에 빠졌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로 200조원의 유동성이 증발했고 이는 정부가 자초한 사태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PF 134조로 공표되고 있지만 새마을금고의 건설사 부동산업 관련대출 56조4천억원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200조를 웃돌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체율도 늘어나는 추세고 높은 분야는 10%를 돌파했습니다. 건설사 부실이 금융사 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태영건설은 부동산 PF에 의존한 대단히 예외적인 케이스" 라는 발언은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정부는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PF 부실 만기 연장이라는 돌려막기 땜질 처방이 아닌 신속하고 투명한 구조조정과 금융대책으로 부동산 PF 부실 리스크를 제대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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