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전 아부지가 한 말이 이제서야 뭔 말인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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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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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지가 옛날에 동남아 쪽에서 사업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머 결과적으로는 잘 안 되긴 했는데 쿨럭 )


' 너희 그거 아니? 야자수 열매는

꼭 뭔가 사람 머리처럼 3개로 나뉘고구멍이 있다.

그중에 하나를 뚫어서 마시는 건데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 현지인들은

어떤 구멍을 뚫어야 물이 나오는지 알더라

그냥은 뚫기 힘든데 쉽게 뚫는 구멍이 있어'


이런 비슷한 말을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어쩌다 쇼츠에 영상이 떠서 보는데

진짜 3개로 나뉘어져 있고 구멍이 있는데

새싹이 자라는 곳을 파내니 물이 콸콸 나오더근영




세개로 나뉜 두개골도 흡사한 걸 보면서

문득 영화 빅피쉬가 생각나더군요


영화 빅피쉬는 아부지의 허풍을 이야기로 풀어낸

영화인데 팀버튼 감독 영화라 동화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적극 추천 합니다.


암튼 빅피쉬처럼 아부지가 했던 말들이 msg가 쳐졌을진 몰라도

이런뜻이었구나 하는 것들을 커서 알게 됩니다.


시간이란 건 참 신기하네요.


아부지가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모두에게 사연이 있듯이 저에게도 사연이 있읍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서로 안 보고 사는게 좋습니다.

근데 쇼츠가 그때 그 얘기를 생각나게 하네용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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