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백내장 수술 클량 의사님에게 한 후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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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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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문하니, 진료실대기하고 예약시간보다 빨리가서 

빠르게 진료를 봤습니다. 


의사 : "저 클량하시는거 어떻게 아셨어요? 클량에 글도 잘안쓰고, 예전에나 댓글 좀쓰고 그랬는데...?"


좀 난감해하시는 눈치셨습니다. 의사들이 보통은 다들 수구쪽이다보니 좀 그렇다고 하시면서....

여튼 수술 잘되었고 확실하게 제대로 안된거면 어쩌나 저 올때까지 걱정을 좀 많이 하셨다고 하세요.

원장님 보낸영상에서는 첫날은 안보이는게 정상이라지만... 사실 첫날부터 보였구요.(매우 잘은 아니고 잘 정도?)


이물감은 수술후 끼워놓은 렌즈떄문이었고 렌즈빼니 이물감이 없었습니다. 제가 렌즈끼고 뭔가 잘안해봐서...

감이 없었나봅니다. 흔히 있는 안구 건조나 그런것도 없고,  20cm 밑으로는 안보이고 눈이 아프고 그 정도는 어쩔 수없고,

대충 집에서 530m정도되는 역명판 글씨가 수술한 눈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초점 특징인 빛번짐은... 낮에는 약하게 있는정도?

낮에는 그렇게 신경쓰이거나 거슬리진 않아요. 제가 덤덤해서 그런걸수도 있구요.(이런면에서 확실히 개인차가 납니다.)


밤이되면... 있어요. 어쩔수는 없어요. 원래 내 눈이 아닌 렌즈니까요. 이사진보다는 조금 더 빛이 확산되는 형태로 보이는 수준입니다. 



사실 다른 후기들이나 다른것들봐도, 이정도면 잘된 수준으로 보시는 거 같더라구요. 밤에 간판 글씨가 안보이다가 글씨는 명확한데.

글씨 주변의 빛이 번져보이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노안이신분들이 함부로 수술하는 거 아니다라는 말을 알게 되었어요.

F라는 글씨가 잘보이지만 저렇게 글씨주면에 halo를 형성하고 위에 택시자신같은 star brust가 같이되서 보이는 정도입니다.

보통은 여기에서 조금 더 나이지신다고는 하시더라구요.


원래 눈(생내장)으로 돌아갈 정도의 수술은 아니고 "매우 잘"이 아닌 "잘" 보인다.라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게 이 수술인거같아요.

2,3년마다 새렌즈 나오고, 2,3년후에는 최신렌즈가 구형렌즈가 될정도로 계속 기술개발중인듯합니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은 늦게하면 할수록 더 낫다라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구요.


잘 되신분들 후기대로 안경안끼고도 살 수 있을정도로 수술한 눈에 시야를 더 많이 의존하고, 수술안한 눈이 빛 번짐을 잡아줍니다.

그래서... 원래눈보다 렌즈가 더 좋을 수는 없고, 불가피할 때 하는 수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쪽지로 오는 공통질문들,


Q1. 의사가 렌즈에 대한 설명이나, 부작용들에 대해서 설명을 잘안해주는 데 해도 괜찮을까요?

A1. 저는 병원도 의사도, 정보도 많은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부분은 의사분이든 스탭(코디네이터)든 충분히 설명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80년 나와 함께할 렌즈를 눈안에 삽입하는 건데 렌즈든 병원이든 의사든 쉽게 고르는 게 맞는 걸까 생각은 합니다.(개인 생각입니다.)  


건보처리하는 22만원짜리 단초점이라도 무슨 렌즈인지는 알고 넣어야하지 않을까요? 

유명했던 용산의 모병원에서 소수성 친수성 렌즈 차이를 모르고 본인 자존심에

"환자분앞에서 제가 강의를 해야겠어요?" 라는 의사를 믿고 거른 것도 그런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술장 밖에서 제게 최선을 다하지않는 의사가 수술장안에서 내 눈에 최선을 다해줄까? 라는 생각을 했고, 6개병원중 그중에서는 덜유명한 편인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아, 의사분이면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실 수 있는 최선은 다해주시겠다. 제게 최선을 다해줄 주치의가 저는 명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수술 결정하고, 다다음날 수술 진행했습니다.


Q2. 렌즈선택은?

A2. 최소 대학병원1곳, 개인병원2곳정도를 돌면서 의사 분마다 추천을 받아보시고, 그 렌즈의 추천의 근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안과상의 질환이나 문제가 있으면 단초점렌즈나, 이중초점(=연속초점, 프리미엄단초점)으로 진행해야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하나의 병원만 믿지 마시고, 3곳정도의 병원을 돌면서 내 눈 상태를 확실하게 집고 간다라는 느낌으로 확인하시는 걸 저는 권장드립니다.


Q3. 요즘 보험금 분쟁이 많다던데?

A3. 제경우는 여러병원을 다녀본 결과 대학병원들+1 사진이 

확실히 보험사에서 인정할만한 눈사진(세극등현미경)으로 찍혀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누가봐도 백내장이다 할수  있는 걸 확인할수 있는 사진 확보를 우선적으로 진행하시고, 

6시간 입원판례가 대법판례긴 하나 고법판례를 인정한것에 불과하고, 보건복지부상 포괄진료로 인정하기 때문에 

법리적 논쟁을 할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로 분쟁하기싫어 6시간 입원병원을 찾았던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3+정도의 혼탁도에다가 세극등현미경으로 누가봐도 백내장이다 인정하기 애매한 사진들의 경우 보험사 부지급/지급보류,

통원의료비지급등의 이슈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보험금을 확실히 수령하실 목적이면 일수록 여러병원에서 눈사진을 찍고

소견을 받아보시는 게 상대적으로 분쟁의 요소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4등급+눈사진 확실하면 대체적으로 지급보류 며칠하다가

대충 주는 게 요즘인 거 같습니다.


... 아니면 대법판례로 6시간 입원걸고 넘어지면서 통원한도로 주거나... 이러면 분쟁이 시작되는 거구요.


Q4. 고대병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A5. 교수님 실력은 좋다고 여러 교수님및 원장님들께 들었으나... 세극등현미경(보험금 청구에 매우중요)을 못주고

장비노후화로 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병원과 의사는 많고 선택은 환자의 몫인데 

의사리스크 + 장비리스크 + 환자눈리스크 3중 합체에서 하나라도 삐끗하기엔 선택권이 너무 넓죠.


Q5. 원장님 수술 잘됐나요?

A5. 다른분들 후기기준으로는 잘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이거 수술이 잘 안되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대략 3%정도는 계시는 것 같습니다. 

수술장비 고도화로 누가해도 어지간하면 잘되는 수술이라고해도 그 확율을 낮추는 게 중요하고, 

내가 그 확율에 걸리면 안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일정 수준의 장비, 해당 의사의 경험이 중요한듯합니다.

(제 경우 5년이상 경험이 있는 원장님 중에 해당 원장님(15년)을 선택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뱀발. 이것도 원장님 읽으실 듯한데... 서류 미비했던건... 월요일 뵙고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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