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큼 사랑해'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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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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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팬이 아니더라도 "3000만큼 사랑해"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있어 가장 큰 숫자는 3천이고 그만큼 사랑한다는 표현이죠.


물론 영화를 볼 때도 충분히 이해하였으나..

그걸 머릿속으로 잠깐 이해하는 것과 온전히 그 배경을 이해하게 되는 건 차이가 있더군요.


저희 딸은 이제 5살인데 얘한테는 가장 큰 숫자가 500입니다.

그래서 과자를 먹고싶다거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할 때 

진짜로 "과자 500만큼 먹고싶어!!!"라고 표현을 합니다.


어제는 딸아이와 장난을 치다가

"아빠는 500만큼 방구똥이야~" 하길래

"OO는 500만큼 방구뿡뿡뿡이거든~~ " 대응해줬더니


막 씩씩 대다가

"아빠는 어, 어... 5백... 5백..... 5백1만큼 왕방구뿡뿡이야!!!" 라고 외치더군요.


순간 오! 드디어 500의 벽이 깨진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ㅎㅎ



지난 몇년간 언제쯤이면 우리딸이 크려나하면서 빨리 자라기만을 바랬었는데

이제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이대로 멈춰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네요.

우리딸 5백만큼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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