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백수게이다 난 지금 삶이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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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까지 일하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이게 맞는삶인가 싶어서
일 때려치우고 10년가까이 집에만 있다
집은 3500짜리 전세고 관리비는 만원
인터넷 티비는 공짜
전기세 가스비는 한달에 많이 나와야 토탈 2만원정도
휴대폰비 알뜰폰 월 3000원짜리 쓴다
여기다 건강보험 2만원짜리 실손 만오천원짜리 가입되어있다
고정 지출비가 6만원 좀 넘는다
밥은 한식뷔페가서 먹거나 고향집이 쌀농사해서 쌀은 보내줘서 반찬값만 내면된다
반찬 사다먹으면 한달에 식대 많이 나와야 10만원 정도 나옴
나는 한달에 16만원만 있으면 먹고 자고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걍 한달에 이틀정도만 노가다 나가서 18만원 벌어오는데 그걸로 한달 버틴다
참고로 추위잘 안타서 보일러 씻을때 이외에는 안틈 전기장판만 키고자도 충분하더라 오히려 더워서 옷벗고잠
진짜 추위 거의안탐 ㅇㅇ 대신 더위는 많이탐 여름에는 에어컨 틀어놓고 있음 원룸이라 에어컨 잘때 풀로 틀어놔도 전기세
3만원도 안나오더라
다들 내가 한심하고 불쌍해 보일순 있는데
내가 자고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서 활동하니깐 삶 만족도는 상당히 괜찮은편이다
예전에 일할때 생각하면 지금은 오히려 천국이다
미래 걱정도 딱히안되고 게임하고 뉴스보고 자전거라이딩하고 그냥 소소한 행복 느끼면서 살고있다
코로나 끝나면 노가다 보름정도 빡시게해서 태국여행이나 다녀오려고 한다 ㅎㅎ
내가 살면서 느끼는건데 행복은 그리 멀리있지 않더라
아둥바둥 사는게 꼭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