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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선 유시민님 말씀대로 '잘해도 질 수 있습니다.' 

유시민님 영상 보시고 마음 잘 추스리고 꼭 다시 돌아오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실 지난 주에 한 생각이, 이번에 지면 최소 1달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것 같다,

이제 정말 정치판은 치가 떨려서 쳐다보기도 싫겠지? 했습니다.

유튜브도 다 구독 취소하고, 뉴스 섹션은 쳐다도 안보고 그냥 내 삶에나 몰두하려 했습니다.

새벽 2시 경 당선 윤곽 잡히고나서부터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표현을 빌리자면 '일본한테 나라 뺏긴 기분(?)' 이랄까요?

새벽부터 너무 괴로워서 혼자 메모장 켜두고 우리가 이번에 잃은 것과 잃을 것, 지켜야 할 것과 해야할 일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정리가 되니 점점 더 정신이 바짝 듭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 둘이고요, 이번에 진짜 열심히 밭 갈았다고 생각했는데 모자랐나봐요. 반성합니다.

근데 참 다행인건요, 드디어 제 친구들도 기울어진 언론과 썩어빠진 검찰의 추악한 행태를 조금이라도 알았습니다.

전엔 진짜 ㅈ도 몰랐거든요. 백날 외쳐봐야 소용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달랐어요.

우리가 뭐 대패를 했나요? 0.73% 차이로 졌어요.

우리가 밭 덜갈아서 진거에요. 누구 탓할 필요 있습니까?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우리가 안일한건 아니었는지, 단일화를 우물안 개구리처럼 바라본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합니다.

우리 국민 절반은 아직 깨어있습니다. 그들의 입놀림에 또 놀아나고 속지맙시다.

진짜 말 그대로 '졌잘싸' 입니다. 47.83%의 상식있고 깨어있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까먹으면 안됩니다.

겨우 25만표 차이로 졌지요. 당장은 우울하고 힘들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릴 때입니다.

1. 우리 문통 어떻게 지켜줄까.

2. 어떻게 이재명을 지키고 지원할까.

3. 털보 공장장을 어떻게 지켜줄까.

4. 윤석열을 어떻게 감시할까.

5. 어떻게 윤씨의 범죄가 세상에 드러나도록 할까.

이런 생각에 전투력이 되려 솟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르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금도 늦은 것 같습니다.

왜 지금도 늦었냐면요, 6월 지선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로 83일 남았습니다. 늘 그랬듯 6월 지선도 한일전입니다. 우리가 더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언론에선 지선, 힘들다고 하는데요.

우리 하기 나름입니다. 너도 나도 광화문에 모여 촛불 들어 대통령도 탄핵시켰어요.

저 좀비처럼 개같이 부활하는 꼴통 수구세력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뿌리 뽑아야지요.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포함 20대, 30대 청년들 행복하게, 꿈꾸고 살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

당장 저도 앞으로 일어날 일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47.83%의 상식있고 깨어있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분노의 밭갈기 시즌2를 실행해야합니다.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야됩니다. 우리가 아파하고 슬픔에 빠져있는 기간이 길 수록,

슬픔에 빠져 세상을 등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어두워지지 않을까요?

저도 제가 이렇게 금방 냉정해지니 놀랍긴 한데요.. 진짜 ㅈ됐다 싶으니 더 냉정해지네요.

여러분들도 훌훌 털고 빨리 일어나 정신 차려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등지지 말아주세요. 떠나지 말아주세요.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쌓아왔는데요 ㅜㅜ

그리고 우리는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비록 이번엔 혐오가 승리했으나 대패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희망을 봤습니다.

물론 위에서는 이제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와 이별 수순을 밟을 전우(?)들도 있지만요,

우리는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더쿠 누님들을 보세요 ㅎㅎ

다시 말씀드리지만 6월 지선도 한일전입니다.

2022년 6월 1일 수요일,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2027년 3월 3일 수요일, 제 21대 대통령선거

모두 한일전 입니다. 밭을 갑시다.

그리고 이렇게 된거 대장동 특검 요구하고, 도이치모터스 제대로 다시 조사하고

개헌해서 4년 중임제 만들고, 이재명 대통령 8년 부려먹어야지요.

민주당 탈탕러시를 할게 아니라 더 목소리를 내어서 2년 남은 민주당 잘 부려먹을 생각해야합니다.

열린공감TV 후원을 취소할게 아니라 더 지원해야지요.

마지막으로 우리의 클리앙도 빈댓글과 메모로 2번남 2번녀들로부터 지켜내야겠고요. (오늘 벌레 진짜많더군요;;)

전 클리앙 형님들 지금까지 잘 해오셨듯 잘 해내주시리라 믿습니다.

클량 형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