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의 대통령 선거 그리고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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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글 입니다.
전 보수입니다
어린 시절 뭣도 모를때 노무현의 소탈하면서 당당한 모습에 끌려 노무현을 찍고 이기고
MB에게 지고
503에게 지고
문재인을 찍고 이기죠
굵직한 집회에는 한국에 있는 한 나가서 함께 목소리 내고 울고 웃었어도 전 보수였습니다
이번 선거 이재명을 찍고 집니다
이번 선거는 저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내가 보수로서 온전히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 수 있는 시작이 되는 투표.
환경에 반하는 투표를 하면서 받은 비아냥과 걱정을 이번 선거로 잠재울 수 있는 그런 투표
'착한척, 정의로운 척, 고상한 척'
이제는 그만해도 되는 그런 투표.
그런데 지역주의가 희미해질 기미가 보이자 시작된 성별, 세대 갈등 조장에 힘없이 나가 떨어집니다
넘어지고 보니 바로 눈앞에 보였던 결승선이 한없이 멀어집니다.
sns, 커뮤니티 다 부질이 없었고 가슴에 큰 구멍이 나고 한없이 바닥으로 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 뒤에서 아이가 절 안아주며 "아빠 속상해?" 라고 물었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안아주고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고 놀아주다 애를 재우고 나서
폰을 바라 보니 이재명 후보의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나의 패배가 아니라는 그말
위로겠지요.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가 궁금해졌습니다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시대를 관통한 사람들은 이미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알고 있었고
받아 들이고 유쾌하게 윤석열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비아냥거리고 놀리려고 왔던 벌레(반대편 지지자라서 벌레가 아닌 정말 벌레입니다)들은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패배자들의 기운이 호랑이 같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전 보수입니다.
시작부터 엉켜있고 뒤틀린 보수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매국노들에게서
보수의 자리를 찾아 오고
내 아이에게 건강한 정치적 선택을 할수 있게 하고 싶었던 그런 평범한 보수
이번 선거의 20대를 탓 할 이유도 60대 이상을 탓할 이유도 더이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 된 선택을 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패배했다는 생각을 했을 뿐
이미 나는 LA 윌셔 이벨 극장에 온 나꼼수 공연을 보러 가서 눈을 초롱거리던 청년이 아니었습니다
부모 형제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아둥바둥 대는 멍청한 아이가 아니라
괜찮은 여자와 똘똘한 아이를 가진 어엿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참 달콤한 패배 입니다
전 사업자는 아니지만 운이 좋아 가져야 할 것들을 가질 수 있었고
회사도 이직해야 할때 이직해가며 자리도 잡았습니다
운좋게 와이프도 정년 보장이 되며 휴직도 자유로운 직종이고
주위에 투자 관련해서 도와주는 분들이나 정보를 주는 좋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넘어졌다 일어나 보니 제가 바보 같습니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으며
어느 누구도 나에게 투표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20대에 자리 잡은 정의가 공정이 부정 당한 것이 아니라
자라지 못하고 있었을 뿐
가슴을 따뜻한 마음으로 채우고 살아야 할 시기에 그렇게 살았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 이제 다른것을 채워야 하는데 시기를 놓쳐 가슴이 비어 있는
느낌을 받은 그런 상황
그렇게 이틀을 요상하고 흥분 되는 상태로 보내고 이 새벽에 느낀 점을 글로 남깁니다
지금의 20대들의 가슴을 채우고 있어야 할 저와 같은 마음이 어째서 채워지지 않았는지 생각합니다
혐오의 알고리즘 그리고 정치 매커니즘
그것으로 그들이 선동되어 바보 같은 선택을 했다가 아닌 그럴 수 밖에 없게 만든 탓이었습니다.
빈 가슴을 채운 달콤한 것 다시 끄집어 내기 위해 다음주엔 봉하 마을에 가려 합니다
보수를 찾아 오기 위한 결승점의 눈앞에서 넘어졌다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펑펑 울고 와야겠습니다
제가 보수로 가정과 사회에서 온전히 동작하는 그런 세상을 또 기다립니다.
그리고 글을 마칠 때쯤 이재명 후보에게 답문자를 했습니다
"대통령이 아닌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세요. 대통령의 자리로 보답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그분이 좋아하시던 문구 남기고 갑니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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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핱 12.16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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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마핱 12.1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