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쓰레기 하나 안남기고 다들 자발적으로 치우던게 신기해서 친구가 찍은거래요. 저는 이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인줄 알았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가본 시위였고 그 전까지는 과격하고 무서운 사람들이 하는 무서운 건줄만 알았거든요. 이땐 딱히 정치성향도 없을때인데 또 저기는 어케어케 친구들 따라 나갔었네요 저도. 저땐 오히려 몰랐지만… 지금도 가끔 저때 영상들을 보면 눈물콧물 나와요. 20대였고 너무 젊고 자유롭고 신나게 놀고 꿈도 마음껏 꾸고,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들이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