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BOYS - I;m gonna give my heart)

80년대말~90년대 초반 전유럽을 석권했던 독일 아이돌 그룹입니다.

"아니 그룹명도 런던보이즈이고, 노래도 죄다 영어로 하는데 무슨 독일 아이돌이냐?"라고 물으시면....  좀 애매합니다.

이게 비유 하자면 <한국 기획사와 PD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중인 일본인들을 캐스팅해서 트레이닝 시킨후, 한국작곡가의 곡으로 일본어로 녹음시킨후 '도쿄 보이즈'란 이름으로 전 아시아에 데뷔시켰다> 뭐 이런 상황인데,  이걸 케이팝으로 봐야할지 제이팝으로 봐야할지 저도 좀 헷갈립니다. 

암튼 당연히 본토인 독일에선 메가히트를 했고, 영국에선 "대체 저놈들 뭐냐??"란 시선으로 삐딱하게 보다가 나중에는 좀 히트했다고 그러고, 그외 유럽 전역에선 메가히트를 기록한 그룹입니다.

암튼 저렇게 근육질의 남성 아이돌들을 보다가, 요즘 케이팝의 히트로 여여여리한 소년 같은 애들이 화장까지 하고 밀어닥치고, 거기에 자국의 소녀들이 열광하기까지 하니, 당연히 유럽 노땅들이 보기엔 지금의 상황이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저도 팬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불의의 사고로 두분다 지금은 이세상에 안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