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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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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G20 회담 하일라이트 일정 ‘생략’ 외교 결례… “한숨”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회담에 참석했다가 중요한 일정을 생략하고 전날 서둘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G20 회담 주최국인 인도네시아가 일정의 하일라이트로 준비한 맹그로브 모종 식수행사를 거르고 저녁 행사 끝나기 무섭게 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외교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동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김정호 코너아시아대표는 16일 “이번 G20 정상회담 의제 중 하나가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이었는데,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숲 보존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준비한 행사였다”며 “인도네시아 조꼬위 대통령은 G20 정상들을 행사장에서 맞기 직전에 식수 장소를 찾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한 '쫑파티'가 아니었고, ‘다 잘 끝냈으니 함께 바람이나 좀 쐽시다’ 하는 행사는 더더욱 아니었다”며 “우리도 예전에 그랬지만 인도네시아 또한 G20 정상회담 주최를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국가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고, 그 대미는 바로 이 맹그로브 모종 식수행사였다”고 일깨웠다.

이어 “CNN은 '맹그로브 숲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를 경작했다(Among the mangroves, Biden cultivates diplomacy)'는 기사를 올렸다”며 “나무를 경작하는 것에 빗대 ‘외교를 모종 심듯이 했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CNN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맹그로브 모종 식수행사는 각국 정상들 간에 치열한 외교전의 현장이었다”며 “사진을 보면, G20 국가 정상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했다. 도대체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내에서 무슨 중요한 일정이 있기에 이 행사를 스킵하고 서둘러 귀국해야만 했느냐”고 물었다.

정치사회 비평가인 김상수 작가는 17일 “G20 일정의 하일라이트를 남겨두고 행사 일정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공군1호기를 타고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의 기자들 취재를 틀어막고 윤석열 사무소에서 보도하라고 내어준 사진과 글을 언론 표방 참칭 매체들이 실었다”며 “‘언론’을 거부하겠다는 태도인데, 기자들이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G20 주최 국가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오드리햅번 흉내를 낸다고 돌아다니지 않나? 중요 전체 행사 중에 일행을 끌고 지각 입장을 하지를 않나? 주최국은 모욕을 느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카메라가 생중계한 만찬장 부부의 모습에는 이들 부부의 적나라한 외교 참상이 긴 시간 보여지고 있었다”고 들추었다.

그리고는 “아프리카 르완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만나면서 외교에 열심인 모습이 영상에 비쳤다”며 “르완다 보다 못한 처신을 한국의 대표라고 보여주었다. ‘한국인’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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