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타파. 언론은 아직 죽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요즘사람
작성일

본문


이번화 PD수첩은 언론이 보여줄 수 있는 진실에 대한 끈질긴 탐사의 정석을 본 것 같습니다.

다수의 국민들이 짐작을 하면서도 막연하게 바라보았던 대장동 사건의 ABC가 이번 PD수첩을 통해 전체를 조망하는 사건의 큰 틀을 비교적 쉽고도 간결하게 취재를 통한 방송을 해 주었습니다.

이 보도는 어쩌면 과거 미국에서 벌어졌던 매카시 사건을 다루던 어느 방송사의 업적과 견줄수 있는 기념비적 보도로 남을수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산저축은행에서 발단된 이 사건은 검사들이 덮었고, 검사들과 기자들이 유착되어 돈잔치를 벌였다는 큰 그림을 드러내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50억 클럽이 핵심이고 이들 다수가 검사들과 판사들이라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나라의 진정한 실세는 바로 이들 법조공직자들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취재였습니다.

검사와 판사들이 가진 견제받지 않는 권력, 그 권력이 사유화 될 때 벌어질 국가정체성 존립의 극단적 폐혜가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시사에 밝지 못한 소시민들이라도 능히 짐작하게 해 주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정의가 바로서고 부패하고 타락한 자들이 철퇴를 맞는 공정한 우리나라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것은 역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로 길이 남을 중요한 기로입니다.


가장 악한 자들은 기자입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할 수 있는 수단을 가졌지요. 그러나...

그 기자들 역시 우리들과 다를바 없는 소시민들입니다.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주장하다간 직장 잃고 이혼당하고 잊혀지는 현실


뉴스타파. MBC 의 PD  및 기자들... ㅜ.ㅜ 

이들은 얼마든지 부귀를 누릴수 있었고, 또 그 자녀들은 나베의 자식처럼 미국과 일본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명문대를 다닐수 있는 특혜를, 눈 한번 감고 입 한번 닫으면 보장받을수 있는 그 달디단 굴종의 열매의 유혹을 떨친 바보들입니다.

평범한 소시민 그 어느 누가 이런 유혹 앞에서 굴복하지 않겠습니까.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일제시대부터 4.19,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역사에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하고 죽어간 고마운 분들이 수만명 이상일 겁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권리가 바로 그 이름없이 죽어간 그 목숨들 덕분이란 사실을 아는 국민은 극히 소수겠지요. 썩은 언론사들 때문이라곤 하지 않겠습니다.

일제시대엔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짓던 그 언론
미군이 점령하자 미군 만세를 부르던 그 언론
김일성이가 쳐들어 오자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그 언론

이런 나라의 풍토에서 에밀졸라 같은 지식인을 바라는건 과욕이겠지만

우리에겐 아직 언론이 남아 있습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