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3조 넘게 삭감..혁신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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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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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13.9%나 줄어든다. 2016년 이후 국가 R&D 예산 감소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제4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상정·논의된 ‘정부 R&D 제도 혁신 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주요 R&D 예산은 총 21조5000억원이 편성된다. 이는 전년 대비 13.9%(3조4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2000년대 이후 국가 R&D 예산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전년 대비 10%가 넘는 감소 폭은 이례적인 일이다. 

(2016년 한 자릿수 비율로 소폭 감소된 적은 있다.)


이어확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일단 ‘이권 카르텔’의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카르텔은 이권이 있는 특정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이득을 지키는 것인데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권한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 이 수석부위원장은 또 “연구 비효율이 문제라면 그건 연구를 직접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각종 제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 그는 또 기초연구가 주요 예산 삭감 대상에 들어가 있는 것과 관련해 “기초 연구를 등한시하고 당장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중진국의 함정’에 우리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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