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읽는데 Breaking News로 나오네요. 

아직 코로나는 우리 곁에 있지만 더이상 심각한 확산이 관찰되지 않는다며 WHO가 코로나 비상사태 종결을 공식 선언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처음 락다운 선언되고 나서 첫째 날 그 이상한 아침의 적막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아침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라진 거리 위로 야생동물들이 출현하며 도로 위를 선선히 걷던 그 아침,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코로나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데

반갑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서운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데 

우리에게 지구 상 최악의 질병은 인간의 탐욕과 무지라는 사실을 알려준 코로나가 

큰 성과도 없이 

또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지구는 얼마전 또다시 출현한 엘니뇨와 함께 

기상 이변으로 병들어갈까

그런 마음이 드는 또 다른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