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없어진다는 플레이무비를 가끔 둘러보는데, 이런 식으로 이상한 가격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어떤 이유일지 추측해보자면,

1) 단골 할인: 구매 고객이 대여 고객보다 한 번이라도 더 들어올 유인이 있으니 그만큼 할인해준다.

2) 구매 유도: 대여 가격을 일부러 높이 책정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저렴한 듯한 착시효과를 만들어 구매를 유도한다.

3) 미니멀리스트 공략: 소유를 극단적으로 회피하는 유형의 고객들은 깨끗한 라이브러리를 위해 기꺼이 차액을 더 지불한다.

4) 노이즈 마케팅: 지금 이 글처럼,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퍼나른다.

5) 원가 반영: 대여 고객은 한번은 보지만, 구매 고객 중에는 한번도 안 보는 고객들이 있기에 그만큼 할인해준다.

6) 차이 없음: 대여든 구매든, 4,900원이든 5,000원이든, 다 거기서 거기고 대세에는 아무 영향도 없어서 대충 책정해도 그만이다.

7) 선구매 유도: 미완성 시리즈 중 일부인 경우, 지금 사봐야 또 한참 기다려야 하고, 완결 후 세트 할인을 할 가능성도 있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있으니 지금 사라고 할인해준다.

5번 적으면서 뜨끔했네요. 아마존 전자책 평생 읽어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쌓여있는데도 $1.99 할인은 못참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