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김건희 논문’ PD수첩 정정보도 안 하면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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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가 김건희 여사 학위논문 논란을 다룬 시사프로그램 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MBC)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국민대는 김 여사 논문이 한번에 통과했다는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정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 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대는 14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 이름으로 보도자료 를 내고 “
이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내부 관계자들이 익명으로 진술한 두 가지 내용은 사실과 달라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영된 ‘논문 저자 김건희를 추적하다’편은 국민대 내부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 전엔 대학원생들이 모여서 논문 얘기하면 많이 떨어지고, 아무도 통과를 못했다. 그런데 김명신(김 여사)이 너무 쉽게 한 번에 통과를 한 거다”라고 발언했다. 또 은 “솔직히 (김 여사 논문이 논문이라기보다는 사업계획서 같다는 얘기가 교수님들 사이에서 나왔다. 그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결론적으로 통과되는 걸로 갔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국민대는 김 여사 논문이 “논문계획서 예비심사, 학위청구논문 심사과정 등 다른 박사 과정생의 논문심사와 동일한 심사위원회 심사와 수차례에 걸친 내용 보완을 거쳐 논문이 통과됐다”며 “당시 모든 논문이 통과를 못하는데 김 여사의 논문만 한 번에 통과했다는 진술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이 사업계획서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대가 운영 중인 석·박사 학위논문의 4가지 유형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디자인학 학위논문 유형 중 하나인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특허출원을 거친 사업화 및 상품화 업적’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학은 “당시 박사과정생들의 논문을 지도한 교수들과 심사위원들은 모두 이 사실을 명백히 공유하고 있다고 진술했음을 밝힌다. 사업보고서와 같다는 얘기가 교수들 사이에서 나왔다는 말은 성립할 수 없는 진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정정 요청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강구할 수 있다 ”고 했다.
김 여사 논문 논란을 다룬 편은 김 여사 등 대역 배우를 썼음에도 자막으로 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 대역 이외에도 국민대 관계자를 연기한 대역 배우를 6명이나 동원하고 미고지했다. 연출을 사실로 둔갑시켜 시청자에게 인식을 왜곡시키려는 시도로 명백한 조작”이라고 비판하며 경영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12일
은 입장문을 내고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후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