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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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펀드마다 목적이 있다. 국민연금의 목적은 '안정성'
국민연금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펀드다. 700조가 넘음.
또 펀드의 특성상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보단 안정성을 추구해야 함.
펀드별로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다름. 일반적으로 그 기준을 '벤치마크'라고 하고, 보통 지수 추종하는 경우가 많음.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등 AUM이 큰 기금들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이 없는 걸 더 중요시 함.
군인공제회같은 경우는 주가가 빠져도 매도를 안 함. 걔네는 장부가치로 평가하기 때문에 .. 팔지만 않으면 손실이 아니거든 ㅋㅋ
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높아보이지 않는거임.
얘네는 수익률보다 일정 수익률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게 중요함. 그거 데일리로 본다고 들음.
2. 운용 규모에 따라 운용 방식이 바뀐다.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운용방식은 같을 수 없다. 일정 규모 이상의 수탁고를 보유한 기관의 운용역들은 이런저런 규제가 많음.
일례로 규정상 벤치마크를 어느정도 추종해야 함. 예를 들어 회사의 벤치마크 중 삼성전자가 10%인데 어떤 운용역의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이 7%라면 그 운용역은 삼성전자를 3% 숏 치고 있다고 보면 됨.
기관투자자는 회전률도 제한을 받음. 너무 자주 샀다 팔았다 하면 전화가 옴 ... ㅋㅋㅋ 맘대로 팔지도 못 함.
좀 규모있는 운용사들도 이러할진대 700조 굴리는 국민연금은 더 심하지. 국민연금 1%는 7조 ..
3. 국민연금 운용역에 대한 대우.
뉴스에 나오는 것 만큼 박봉은 아님. 시니어급 되면 1억정도 받는다고 들음.
근데 왠만큼 하는 운용역들은 지방까지 내려가서 1억 받을 이유가 없음. 여의도에서도 그 정도 주는 회사 많거든.
보통 국민연금 가는 운용역들은 그거 발판삼아 싱가폴같은 곳으로 가려는 목적이 많다 함.
4.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나도 운용역이고 .. 퇴근을 못하고 있고 .. 근데 일이 하기 싫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