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윤석열 통해 사건 해결” 녹취··· 민주당 “널리 알려달라” VS 국민의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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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윤석열 통해 사건 해결” 녹취···
민주당 “널리 알려달라” VS 국민의힘 “거짓말”
[경향신문]
뉴스타파 녹취 내용 공개
<뉴스타파의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보도 내용 갈무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초기 사업자들이 연루된
2011
년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 수사 관련 “박영수 변호사(전 특검)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한 언론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반응이 엇갈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 보도를 “널리 알려달라”고 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밤 김만배씨가 지난해 9월 동료였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대출 브로커)조우형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조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라고 했다면서 “박모 (주임검사가)(조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하자 “내가 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서
JTBC
는 지난달
21
일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씨가
2011
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자 김씨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으며 조씨는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첫 조사와 달리 잘해주더라고 말했다고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5
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반박했고, 이에 이 후보가 다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에서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적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
에 “이 후보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이렇게 일했는데 이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는 무지막지한 특수부 검사 출신 정치인의 민낯을 보면서, 이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공감이 가실거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으로 타락한 특수부 정치검사를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뉴스타파는 윤 후보가 조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으나 명백한 허위”라며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앞둔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만배가 이 후보와 함께 수사를 빠져나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SNS
에 “(당시)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위기에 처한 김만배가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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