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김어준 생각 글로 옮겨 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북한의 핵공격시 

    미국 핵무기를 포함하여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

    한미 정삼회담의 결과

    소위 

    워싱턴 선언의 주렁주렁 그런 말들이 달려 있지만,

    결국 본질은 간단하죠.

    '북한 핵 공격에 미국이 핵 보복을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게 성과인거죠?

    '핵 전쟁 나면 미국이 핵 보복 해준다' 는 건데

    남북 주요시설들은 다 파괴되고

    남북 사람들은 다 죽고

    국토는 초토화되어서

    생명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고

    그렇게 남북 모두 공멸한 뒤 가 될텐데,

    누가 

    그 성과를 누립니까?

    '어떻게 하면 전쟁이 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관리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미래를 설계할 것이가?'

    그런 비전과 계획을 말해야지,

    '핵전쟁 나면 미국이 핵보복 해줄꺼아'

    이게 어떻게 성과입니까?

    그럼 북한이 미사일 숫자 더 늘리면

    그때마다 미국에 달려가서

    '더 많은 핵을 쏴주세요'

    그렇게 매달릴 건가요?

    '모지리들'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S9XdjzsYiSU

국가 수장이라는 사람이 

'핵 전쟁이 난 상황을 가정'하고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도 리얼 xx x인데,

'핵 전쟁이 나서 우리 국민이 다 죽고나면, 미쿡에서 저기도 쏴줘..' 

이걸 해결책이라고 선언씩이나 하신다고요?

근데, 설령 북한에서 핵 미사일을 쏴서 대한민국 땅이 '생명이 살 수 없는 사지'가 되었다고 칩니다.

그런 상황에 굳이 미쿡이 북한에 핵 마사일을 쏴서 그들도 접근할 수 없는 '사지'로 만들어야 할까요?

그 때는 다른 방식으로 북한을 빼앗는 게, 미쿡 측에서 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이득이지 않을까요?

' "약속"은 상황봐서 지킬 수 없게 되기도 하는 것'이기도 하고,

미쿡이 ㅂㅅ(보살로 읽어도 됩니다)도 아닌데, 굳이 먹지도 못할 땅으로 북한을 황폐화시켜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