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지철회 안 합니다. 

이러다가 노통도 돌아가셨죠. 
봉하에서 분향하고 올라오던 기찻간에서 
다시는 이렇게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지금이야 다들 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노통도 정말 외로운 선택을 했었어요. 

 연정, FTA 등등이요. 
 연정 때는 유시민 혼자 백분토론 나와서 싸웠구요. 
 지지자들이 온통 비판하고 실망했다 지지 철회. 

 그러다 퇴임 후에 언론은 여전히 편향돼 있지, 발언권 없지..
 아방궁이니 정보를 빼돌렸으니 논두렁에 시계 버렸느니 
 혐의 뒤집어 씌우고 그렇게 죽게 했잖아요. 

 그게 과연 저 당 사람들만 그를 죽게 했을까요? 

 전 지지자들이 무관심하고 지지 철회한 것도 한 몫 했다고 봐요.

 대통령으로서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결정을 할 때가 있어요. 

 저도 세월호로 아끼는 동료를 잃었고, 
그래서 탄핵을 위해 거리에도 섰고, 
박근혜를 용서할 수 없지만 
 대통령으로서 어떤 고뇌를 거쳐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면 
저는 제 불편한 마음과 별개로 지지합니다.

문재인이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살아온 삶을 지지했고 
노대통령 이후 제가 다다랐으면 좋겠을 이상적인 대한민국을 향해 반 발자국 나간 대통령이에요. 

전 저들이 다시 그를 노통과 같은 길로 몰아 넣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저들의 정권 탈취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