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헛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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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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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철 안들고 바보같은 이눔시키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아버지께 어리광 부리고 싶은 막내아들(47)
장가도 안가고 노가다판 숙소 전전긍긍하는 빚쟁이 아들놈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요
삶이 고달프고 힘든데 그래도 가끔 전화주시는 엄마의 목소리 오늘도 수고했어 아들
바보같이 증오했던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와 너무 힘주며 살지말거라 아비가 해보니 별거없더라 라는 조언
아버지 진짜 보고싶어요 효도는 커녕 적대하고 미워해서 죄송해요 당신이 있기에 제가 살아있는건데 그 감사함 지금껏 표현못해 죄송해요

아 진짜 힘들다ㅠ
손이 부르틀정도로 새벽에 퉁퉁 붓는대도 룸메에게 피해갈까 이불 입에물고 끙끙거렸던 지난밤 진짜 아버지가 보고파요 아버지는 어떻게 견디셨어요? 하고 묻고싶어요

돌아가신 아버지보다 살아계신 엄마한테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엄마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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