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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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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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입니다.

어제.오늘 직원이 쉬어서 저 혼자근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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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전..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십니다.


KT사용중 단말기 분실함..

위약금+할부금 20만원이 남아있었음..


우리직원이 자기 할머니 같아서 도와드리고 싶다며

마진거의 안보고 할머니의 위약금+할부금 20만원을 대납(입금)해드림.(LTE폰은 마진이 거의~ 없습니다.)


방금 저 할머니가 들어오심.


-어서오세요. 어머니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니? 동네에서 사기를 치면 안되는거지!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가요?


-내가 그 왜 젊은친구한테 휴대폰을 바꿨어.

그런데 왜 내 통장가지고 장난질을 해?


-그게 무슨 이야기세요?


-내가 통장에 100만원이 있었어.


-네..


-그런데 젊은친구가 20만원을 보냈다고 하더라고.


-네..


-그럼 100만원 + 20만원이면 120만원이 있어야 하잖아.


-네..


-그런데 왜 100만원만 있냐고?


-통장 가져오셨어요?



(통장을 꺼내서 보여주심)



기존잔고 100만원에서

KT위약금 20만원이 빠져나가고.

우리가 20만원을 입금한 내역이 있음.


-어머니 저희가 20만원 입금해드린 내역이 여기 있는데요?


-아니. 그니까 내가 통장에 100만원이 있었다고.

그리고 당신들이 20만원을 보내준다며? 

그런데 왜 내 돈을 빼가고 그돈을 다시 보내주냐고?


-어머니 빠져나간건 저희가 빼간게 아니라.

이전에 사용하시던 KT에서 위약금+할부금이 빠져나간거에요.

그리고 아래는 저희가 20만원을 입금해드린거고요.


-아니 그니까. 왜 입금해준다면서 내돈을 당신들이 빼가고.

그돈을 다시 보내서 생색을 내냐고?


-어머니. 저희는 20만윈 입금을 해드린거고요.

이거 빠져나간건 KT에서 나간거에요.


-난 당최 이해가 안가네..당신들 보이스 피싱인가 그런거야?

왜 내 돈가지고 장난을 해?


-아니. 어머니. 이해가 안되세요?

어머니 잔고가 100만원이 있었죠?


-그래.


-어머니 기존통신사에서 위약금이 20만원이 있었죠?


-그래.


-그니까 100만원에서 기존통신사 위약금 20만원이 빠져나가면

얼마가 남아요?


-80만원이 남지.


-그리고 저희가 20만원을 입금해드렸어요.

그럼 잔고가 얼마가 남아요? 100만원이잖아요?


-아니 이사람 이해를 못하네.

왜 입금해준다면서 내돈을 당신들이 빼가고.

그돈을 다시 보내서 생색을 내냐고?


-어머니.. 기존 통신사 위약금 20만원이 있는거는 아시죠?


-다 아는데!!! 다 안다고!!!

내말은 왜 입금해준다면서 내돈을 당신들이 빼가고.

그돈을 다시 보내서 생색을 내냐고?


-...... 


(화내고 나가심. 아들데리고 온다함..)


이러다가 노인혐오증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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