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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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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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게 쉬는날에는 하나도 피곤하지가 않는데요.

근무만하면 왜이리 졸리고 피곤하고 삭신이 다 쑤시나 모르겠습니다.


몇달전 s23u를 구입하신 60대 남자고객님이 오셨습니다.

다급하게 이야기를 하시네요.


-사장님. 나 어제 놀러갔다가 단말기를 떨어트렸는데

화면이 안들어오거든요? 보험가입 되어있죠?


여기서 잠깐!

우리매장은 구입하신 고객에게 단말기 보험을 100% 안내합니다.

고객에게 서류를 교부해주면서 아래의 예시처럼 메모를 기입해요.



-보험 안내를 했었는데요. 추후에 생각해보고 가입하신다고 하셨어요..

-엉? 보험이 안되어 있는겁니까????


-네. 제 기억으로는 고객님은 잃어버린적도 파손된적도 없다시면서.

-아니. 이건 아니지. 그럼 그때 나한테 강력하게 말을 했어야죠.!


-제가 개통일 포함 60일 이내에 가입 가능하다고 안내를 했어요.

당일날엔 생각해보고 추후 가입하신다고 하셔서 안하신거로 알아요...


-그니까. 내가 가입을 안한다고 했어도. 강.력.히. 가입을 시켰어야죠.!

-고객님이 안하신다는걸 제가 강제로 가입시킬 수는 없죠.


-아이고. 미치겠네. 그니까. 강.력.하.게. 권유를 했어야죠.!!

-본의아니게 죄송합니다. 좀더 권유를 했었어야하는데 말이죠.


-난 가입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네..

-일단 서비스센터에 가보시죠.


-앞으로는 이런거 강.력.하.게 권유를 해요. 아 짜증나네.

.

.

.

단말기 보험을 가입했다가 2년간 잘쓰고 나서. 

본인이 보험혜택을 못 받았다고 환불해달라던 어떤분이 계셨는데요.


이 고객도 독특합니다. 강.력.하.게 권유를 했었어야 했는데..

제 잘못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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