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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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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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 김현철 



아마도 김현철의 음악은 


유재하가 1집으로 집도해 단번에 완전히 수술 및 제거 해버린 기존 대중음악의 뽕끼와 

(이 음반이 없었으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 생각 만 해도 아찔할 정도 입니다)


역시 유재하와 들국화와 동물원과 어떤날이 제거 해버린 기존 대중음악의 가사의 정서인 떠나간 님이나 사랑에 대한  '한'이 아닌 일상의, 젊은이들의 삶과 

산업화를 거쳐 메트로 도시화가 되 버린 지금의 서울과 그 속의 도시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애착이 


뭉쳐서 소위 도회적 세련됨을 만들었다고 가끔 생각합니다. 

(80년대 중반의 일본 코카콜라 광고나 그걸 이식한 심혜진이 나온 한국 코카콜라 광고의 정서적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빛나던 퀄리티의 일본 학원 로맨스 망가나 애니물이 그 정서를 반영하고 있죠. 오렌지로드 같은.


김현철 1집을 알제로나 기존의 퓨전 재즈의 프레이즈를 표절햇다고 또는 매우 유사하다고  아직도 말하는 분들 있으나 


뭐 전 전혀 동의 하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꾸물거리더니 결국 내리네 

그 시간이 더할수록 굵은 비가 내리네 

이렇게 비가오는 날이면 

비가 오는 날이면 이런날이면 

걸어가는 사람 정지화면처럼 멈췄네 

앞서가는 차도 정지화면처럼 멈췄네

 왜 이렇게 눈물나는걸까 

왜 이렇게 숨이 멎는걸까 

먼지투성이던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내 시선도 이런 날씨 흉내내듯 흐렸네 

내 눈가도 음- 지금 이 비처럼 내리네 

내가 어쩌다 이리됐나 

그깟 사랑하나 때문에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그깟 여자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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