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휴게실에서 본 TV 화면입니다.

제가 아는 역풍이란,

기레X님들이 서로 짜고 줄구장창 짖어대는 것이거나,

전능하신 검사님들께서 현행법 무시하고 수사소스랍시고 슬쩍슬쩍 흘려서 일 시끄럽게 만들거나,

뭐 대충 이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여기서 말하는 민주공화국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합친 말이지요. 공화주의의 가치는 공동체의 공동선을 우선시하는 덕목을 말합니다.

공화주의적 관점에 따르면, 이런 끔찍한 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슬퍼하고 분노해야 할 이런 일에 이기적인 역풍 따위를 불러 일으키는 자는, 그냥 단두대로 보내는 편이 가장 깔끔한 해결법일 것입니다. 

세월호 때 교통사고, 보험금 드립한 자들, 이태원 때 놀러가다 죽은 어쩌구 드립한 자들과 마찬가지죠. 최소한의 공감과 교감이 결여된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일컬어 2찍이라고도 하지 않나 싶어요. 안타깝게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너무 많은 게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너무 짧은 기간에 이식된 민주주의의 한계이기도 하지요.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