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페루 지방선거 최종결과+대통령 탄핵 개표결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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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쿠데타 시도 전 탄핵 의회 투표 예측
찬성예측: 78표(우파계열 민중권력당+민중혁신당+민중행동당+진보를 위한 동맹+사회통합당+우리가 페루다 전원 찬성 예측)
반대예측: 43표(좌파계열 국가협조 대표자블록+페루 200주년+다함께 페루당+민주페루당+자유페루당 전원 반대 예측)
기권예측: 7표
찬성한다 압도적 격차로 승리하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 실패 예측
2022년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쿠데타 시도 후 탄핵 의회 투표 결과
찬성: 101표
반대: 6표
기권: 10표
찬성한다 압도적 격차로 승리하며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
디나 볼루아르테 제1부통령(자유페루당->무소속), 대통령 취임
전체 의석: 130석
과반 의석: 66석
통과 의석: 87석
2022년 페루 수도 리마 시장선거 최종결과(투표율: 78.58%[-3.98])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민중혁신당, 우익-극우, 반공주의): 26.34%(+23.76), 21석(+20)
다니엘 우르스티(페루는 가능하다, 중도우파-우익, 보호무역): 25.35%(+5.66), 7석(-1)
조지 포시스(우리가 페루다, 중도우파, 기독교민주주의): 18.93%(+15.34), 5석(+4)
엘리자베스 레온(희망전선 2021, 중도-중도좌파, 개혁주의): 10.92%(+10.92), 3석(+3)
오마르 체아데(진보를 위한 동맹, 중도우파, 경제적 자유주의): 7.11%(+3.59), 2석(+1)
곤살로 알레그리아(다함께 페루당, 중도좌파-좌익, 진보주의): 6.38%(+5.63), 1석(+1)
마리아 엘레나 소토(사회통합당, 중도우파-우익, 자유보수주의): 3.50%(+2.75), 0석(=)
유리 카스트로(자유페루당, 좌익-극좌, 공산주의, 사회보수주의): 1.47%(-2.42), 0석(=)
기타 정당/무소속 후보들: 0석(-28)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시장 당선 확정
민중혁신당 시의회 39석 중 21석 확보
2021년 페루 대선 2차 투표 결과(투표율: 74.70%[-5.39])
페드로 카스티요(극좌, 마르크스주의, 사회보수주의, 반미주의): 50.19%
게이코 후지모리(극우, 국민보수주의, 우익대중주의, 반공주의): 49.81%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당선 확정
2021년 페루 대선 1차 투표 결과(투표율: 70.05%[-11.59])
페드로 카스티요(마르크스주의, 사회보수주의, 반미주의): 18.92%
게이코 후지모리(국민보수주의, 우익대중주의, 반공주의): 13.41%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사회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11.75%
에르난도 데 소토(경제적 자유주의, 고전적 자유주의): 11.63%
요니 레스카노(자유주의, 시민국민주의, 휴머니즘): 9.07%
베로니카 멘도사(사회주의, 진보주의, 환경주의): 7.86%
세사르 아쿠냐(사회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6.02%
조지 포시스(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5.66%
다니엘 우르스티(사회보수주의, 대중주의, 보호무역): 5.64%
훌리오 구즈만(사회자유주의, 공화주의, 개혁주의): 2.26%
알베르토 베인골레다(기독교민주주의, 사회보수주의): 1.99%
다니엘 살라베리(기독교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1.67%
오얀타 우말라(좌익민족주의, 민주사회주의): 1.60%
호세 베가(좌익민족주의, 국수주의, 대중주의): 0.70%
치로 갈베스(민주사회주의, 원주민 권익 보호): 0.62%
마르코 아라나(민주사회주의, 진보주의, 환경주의): 0.45%
라파엘 산토스(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0.39%
안드레스 알칸타라(좌익민족주의, 사회주의, 환경주의): 0.35%
페드로 카스티요-게이코 후지모리 결선 진출
(AP: 민중행동당, APP: 진보를 위한 동맹, FREPAP: 농업민중전선, FP: 민중권력당, UPP: 페루를 위한 연합, PP: 페루는 할 수 있다, SP: 우리가 페루다, PM: 보라당, FA: 광역전선, PL: 자유페루당, RP: 민중혁신당, AP – PIS: 사회통합당, JPP: 다함께 페루당/VN: 국민승리당, PPC: 기독인민당, PNP: 페루 민족주의자당, DD: 직접민주주의당, RUNA: 국민연합부흥당, PPS: 안전한 고향 페루당, Contigo: 나와 함께 당[변화를 위한 페루인])
2021년 페루 총선 개표결과(투표율: 70.08%[-3.99])
PL(마르크스주의, 사회보수주의, 반미주의): 13.41%(+10.01), 37석(+37)
FP(국민보수주의, 우익대중주의, 반공주의): 11.34%(+4.03), 24석(+9)
RP(사회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9.33%(+7.84), 13석(+13)
AP(자유주의, 시민국민주의, 휴머니즘): 9.02%(-1.24), 16석(-9)
APP(사회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7.54%(-0.42), 15석(-7)
PIS(경제적 자유주의, 고전적 자유주의): 7.54%(+5.02), 7석(+7)
JPP(사회주의, 진보주의, 환경주의): 6.59%(+1.79), 5석(+5)
SP(기독교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6.13%(+0.08), 5석(-6)
PP(사회보수주의, 대중주의, 보호무역): 5.83%(-2.55), 5석(-6)
PM(사회자유주의, 공화주의, 개혁주의): 5.42%(-1.98), 3석(-6)
VN(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4.96%(NEW), 0석(=)
FREPAP(기독교근본주의, 중농주의): 4.58%(-3.80), 0석(-15)
UPP(좌익민족주의, 국수주의, 대중주의): 2.07%(-4.70), 0석(-13)
PPC(기독교민주주의, 사회보수주의): 1.65%(-2.34), 0석(=)
PNP(좌익민족주의, 민주사회주의): 1.52%(NEW), 0석(=)
FA(민주사회주의, 진보주의, 환경주의): 1.05%(-5.11), 0석(-9)
DD(좌익민족주의, 사회주의, 환경주의): 0.78%(-2.90), 0석(=)
RUNA(민주사회주의, 원주민 권익 보호): 0.76%(-1.03), 0석(=)
PPS(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0.43%(-1.94), 0석(=)
Contigo(사회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0.05%(-1.02), 0석(=)
극좌 자유페루당 제1당 등극
전체 의석: 130석
과반 의석: 66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391837305
지난 2021년 6월 6일 열린 페루 대선 2차 투표 결과, 극좌 사회보수주의자와 극우 독재자의 딸 간의 대결에서 극좌 페드로 카스티요 자유페루당 후보가 독재자 알베르토 후지모리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대표를 0.26%p라는 간발의 차로 누르며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본래 자유페루당은 블라디미르 세론 당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했으나 옥중 출마에다 각종 수사에 연루된 것 때문에 인기가 바닥을 찍고 법적 문제까지 생기면서, 대규모 교사 파업을 이끈 빈농 가정 출신의 전국구 인사 페드로 카스티요를 대안으로 올린 것입니다.
당의 성향이 성향인 만큼 큰 인기를 끌진 못할 거란 인식이 컸으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부각된 온라인 수업 미비 문제에다 비스카라 탄핵 이슈로 답합에나 열중하는 원내 중도우파 정당들에 대한 불신이 강해지고, 콘크리트 지지층이 탄탄한 강경 우파 케이코 후지모리의 3선 출마 및 중도우파, 자유주의 후보들의 난립으로 인한 후지모리 당선 가능성 상승에 불안감을 느낀 좌파 지지층이 비정치적 대안을 찾던 중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급진적 국유화와 시골 지원을 외치던 카스티요의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자유페루당의 원내 1당 등극과 함께 2위로 결선에 오른 카스티요는 자유페루당 일각의 비민주적 행태(사회주의 헌법 제정 및 영구 집권 암시)와 독재자 가문의 귀환 사이에서 극심한 고민에 빠진 중도층이 장고 끝에 당내 비주류 출신의 좌파를 좀 더 밀어주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대통령 직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원내 소수정부라는 불안한 위치와 함께 당내 장악력도 높지 않다는 점이 우려되었으며, 이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사유재산을 경시하는 듯한 기존 공약과 달리 대선 직후 온건한 제스쳐로 인해 중도적 인사를 재무장관직에 앉힐 거라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자 각종 증시 및 통화가치가 요동친 것을 보고 부랴부랴 중도좌파 경제학자 페드로 프랑케를 임명하는 등의 좌충우돌을 임기 초반부터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다가 자유페루당 출신의 초대 총리 기도 베이도는 좌익 테러 집단을 옹호하고 중도파가 주류인 국회와 갈등하다 취임 2달만에 대통령과의 경제 정책 이견 등을 이유로 경질되었으며, 2번째 총리 미르타 바스케스는 대통령의 부패 척결 의지에 의문부호를 던지며 갈등을 빚다 2022년 초 사임했습니다.
여기서 정점은 엑토르 발레르 3대 총리로 2016년 아내와 딸이 가정폭력으로 그를 신고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2022년 2월 초 총리 지명 고작 4일만에 도망치듯 사임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법무장관 출신의 아니발 토레스 4대 총리까지 6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취임 1년 반도 되지 않아 완벽한 레임덕 상태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2022년 중반에만 20명이 넘는 장관이 교체되고 8월에만 엑토르 베하르 외무장관이 마오주의 반군 옹호로, 루이스 바란수엘라 내무장관이 방역규제 무시로, 왈테르 아얄라 국방장관이 인사 비리로 사임하는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연달아 낙마하면서 도무지 안정된 국정운영이 불가능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비서실장 브루노 파체코가 대통령 집무실에 숨겨놓은 2만달러 현금이 발각되어 사임하면서 카스티요 내각 인사 잔혹사는 극에 달했습니다.
부패척결과 경제 부흥, 복지 확충의 초심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불경기와 함께 이러한 논란에 계속해서 휘말리면서 자유주의 중도 정당들인 우리가 페루다, 보라당은 카스티요 정부에 대한 신임과 보완을 거두어 들이면서 원내 우군은 중도좌파 성향의 다함께 페루당 정도만 남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1여당 자유페루당 내에서도 카스티요 대통령의 좌충우돌 중도화 행보에 불만을 느낀 나머지 탈당 사태가 벌어진 끝에 절반 가까이가 탈당하여 카스티요 열렬 지지자들은 국가 협조 대표자 블록을, 중도파는 민중행동당, 우리가 페루다 분파와 함께 민주페루당을, 나머지는 페루 200주년을 창당하거나 아예 무소속/야권 정당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22년 7월에는 정부지원은 유지하나 온건화된 경제정책으로 주류와 맞지 않은 카스티요 대통령을 사실상 출당시키는 자유페루당 당내 결정이 내려질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비스카라 탄핵 역풍에 데인 끝에 단일 전선 구성 실패로 인해 대선 결선 진출 무산에 이른 과거사 때문에라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던 중도우파 정당들도, 이러한 지리멸렬한 모습과 바닥을 모르는 지지율 하락세를 보고 명분이 생긴 나머지 민중권력당을 위시하는 우익정당들의 탄핵 시도에 가담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1여당이던 자유페루당과 그 탈당 세력들이 대통령과의 의견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 지지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탄핵만큼은 쉽지 않아 보였으며, 실제로 기도 베이도 축출 사태로 자유페루당 내 급진파 반발이 극심하던 2021년 12월 1차 탄핵 시도나, 3대 총리 사임으로 대통령과 내각의 도덕적 논란이 정점을 찍던 2022년 3월 2차 탄핵 시도 역시 80표에도 미치지 못하며 부결된 바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대통령이 부패혐의(공공근로계약 특정업체 조직적 밀어주기 의혹)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을 명분으로 한 3차 탄핵 시도 역시 비슷한 수치만을 얻으며 간발의 차로 부결되며 비슷한 중도화와 논란 가득한 재임기간이라는 길을 걸었던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처럼 근근히 정치 생명만은 이어갈 거라는 예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10월 2일 치러진 페루 지방선거에서 수도 리마를 위시로 한 대도시권을 거물급 대통령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 우파 세력이 완전히 장악하고, 자유페루당 등의 여권 후보들은 지방에서도 크게 부진하는 추세인 것이 탄핵 세력에게 궁극적으론 힘을 실어줄 거라고 생각했는지 카스티요 대통령은 최악의 악수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제헌의회 구성을 선포하며 계엄령과 함께 의회를 해산하는 사실상의 친위 쿠데타를 시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군부와 내각의 거센 반발로 조기에 진압되었으며, 오히려 베네수엘라식 극좌 장기 집권을 노리냐는 우익 진영의 프로파간다를 스스로 현실화하고 좌파에게 극우 독재자로 지탄받던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막판 추태를 재현하여, 좌우를 막론한 의회 내 우군들을 모조리 적으로 돌리는 참사로 이어진 끝에 3차 탄핵의 압도적 통과를 초래했습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12월 8일 탄핵안이 통과되자마자 경찰에게 끌려나가는 신세가 되어버렸으며, 그 자리는 자유페루당 출신의 중도파 무소속 인사 디나 볼루아르테 제1부통령이 물려받게 됐습니다.
임기 1년 반도 되지 않아 공약 파기 논란에 휩싸인 선출 대통령이 축출당하는 사례(쿠친스키: 16.7.28-18.3.23)가 재현되면서, 페루 정치는 그야말로 중남미권 최악의 불안정성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구도 속에 여전히 여소야대에 직면한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이 쿠친스키 사임 후 비슷한 포지션이었으나 정치적 화두를 여럿 던지며 나름의 카리스마를 보이던 비스카라보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나오는 중입니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의 귀환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2차 핑크 타이드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페루의 이러한 모습은 그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강경 우파 대선 주자들의 이른 부각과 함께 좌파 물결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계속해서 불리한 화두를 던지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 역시 비스카라처럼 개헌안 의회 제출을 통한 24년 4월 조기 총선 요구 승부수를 내걸면서, 16년 이래 보라당 출신의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대통령(비스카라 탄핵 사태에 반발한 시민 압박에 의해 원내 거의 유일 탄핵 반대 정당이던 보라당이 임시 대통령 배출) 정도를 제외하면 계속된 페루 대통령 잔혹사가 이번에는 끝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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